박지원 “검찰, 왜 그대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가”

박지원 “검찰, 왜 그대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가”

입력 2012-05-11 00:00
수정 2012-05-11 1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검찰의 선거 관련 수사가 편파적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왜 그대(박근혜)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가”라고 비꼬았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이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은 수사 개시했으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에도 아직까지 움직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위원장의 외곽지원세력인 희망포럼이 18대 대선 입후보 예정자 행사에 참석하는데 교통편의와 음식물을 제공, 주민들에게 2억24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게 했다”며 “(이에 대해)선관위에서 보도자료까지 배포했는데도 검찰이 수사하지 않고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벌써 박 위원장의 눈치를 보고 줄을 서는 작은 검찰이 되는 것이다.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새누리당 이한구 신임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언급하며 “이 원내대표가 어떠한 경우에도 측근비리 등 모든 검찰 수사에 대해 옹호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며 “우리 민주당의 기본 입장은 검찰수사가 미진할 때 진상조사와 국정조사, 청문회와 특검을 해야겠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그는 언론사 파업과 관련, “파업의 종식은 MBC 김재철 사장의 해임 혹은 자진사퇴로 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