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신당 창당날짜 받아놨는데…실무작업은 ‘느림보’

野신당 창당날짜 받아놨는데…실무작업은 ‘느림보’

입력 2014-03-11 00:00
수정 2014-03-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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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도 마무리 안돼…일부 분과위원은 외국출장중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이달 안에 통합신당 창당을 목표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지만, 막상 실무작업 단계 이곳 저곳에서 발목이 잡혀 제대로 속도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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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정당추진네트워크 주최로 통합신당 정당모델에 관한 긴급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정당추진네트워크 주최로 통합신당 정당모델에 관한 긴급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양측은 오는 16일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창당을 준비하는 분과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형식’을 갖추는 작업은 척척 진행하고 있지만 ‘내용’을 채우는 일은 지지부진하다.

실제로 통합신당의 야심작으로 정치 혁신안을 마련할 ‘새정치비전위원회’는 아직 위원장을 비롯한 인선도 마무리되지 않았다.

신당이 지향하는 가치를 담아내는 작업을 맡은 정강정책위원회 역시 새정치연합측이 사람을 결정하지 못해 공식 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주까지는 각자 모임을 갖고 정강정책을 논의한 후 다음 주에야 공식 회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분과위에 참여하는 민주당 의원들 중 일부는 외국에 머무르고 있어, 논의가 늦어지는 또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

11일 현재 당헌당규분과위원인 민홍철 의원은 국회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유럽을 방문하고 있고, 정강정책분과에 참여하는 홍익표 의원도 외국 출장 중이다.

일부에서는 양쪽이 ‘5대5’ 원칙 아래 ‘김한길-안철수 투톱 체제’로 움직이는 만큼, 어느 정도는 속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원톱’ 체제에서는 쉽게 결단할 수 있는 일들도 하나하나 합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신당추진단 관계자는 “새정치비전위원회 인선을 비롯해 실무 절차는 조만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발기인대회 일정까지 확정한 만큼 이제 창당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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