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고’ 美사례는…10년간 640억佛 재정절감 기대

‘페이고’ 美사례는…10년간 640억佛 재정절감 기대

입력 2015-05-13 16:53
수정 2015-05-13 16: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5년 재정전략회의에서 ‘페이고(Pay-Go)’ 원칙을 강조하면서 이를 적용해 효과를 보는 해외 사례에도 관심이 모인다.

페이고는 ‘Pay As You Go(번 만큼 쓴다)’의 줄임말이다. 정부의 의무지출이 증가하거나 수입이 감소하는 등 국가 재정이 수반되는 법률을 제출할 때는 다른 수입 증가 혹은 의무지출 감소 방안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런 원칙을 가장 잘 적용하는 나라는 미국이다.

박 대통령도 이날 회의에서 무분별한 재정지출을 수반하는 의원입법을 문제 삼으며 “미국에서도 이런 정책을 도입해 상당히 효과를 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1990년 예산집행법을 통해 5년 한시법으로 이 원칙을 도입했으며, 1993년과 1997년 2차례 연장한 뒤 2002년 폐지했다가 2010년에 재도입했다.

미국의 페이고 원칙 준수 과정은 법안 발의 시 연방의회예산국(CBO)의 예산효과 추정보고서를 첨부하게 하거나 적자 증가 또는 흑자 감소 법안을 발의할 때 재원조달 방안을 해당 법안의 조항으로 함께 규정하게 하는 등 매우 엄격하다.

의회에서 법안 심사를 할 때 의원들이 페이고 위반 여부를 따져 이의제기를 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재정수지 균형 여부를 확인해 원칙에 충족하지 못하면 심의 대상에서 아예 제외하기도 한다. 입법권 보장 차원에서 상원의 경우 이의제기가 있어도 재적위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하면 법안 발의가 가능하다고.

또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회기 중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 법률이 된 법안의 재정효과를 예산점검표에 모두 기록하며, 통상 1년인 의회의 매 회기 후 14일 이내에 이들 예산점검표를 모두 합산해 전체 재정효과 보고서를 발간한다.

이 보고서는 재정적자가 증가하는 등 페이고 준칙에 위반되는 사례가 발견되면 적자 증가분만큼 예산을 일률삭감하는 등 제재 조치를 하는데 활용된다. 다만 사회보장·보훈프로그램·국가채무이자·저소득층지원·은퇴 및 장애 관련 지원사업 등은 일률삭감 대상에서 제외된다.

OMB가 ‘2010 페이고 리포트’에서 밝힌 재정효과 점검 결과에 따르면 2010∼2015년 5년간 550억 달러, 2010∼2020년 10년간 640억 달러의 재정 흑자 또는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됐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도 이와 유사한 준칙이 존재한다. 이는 신규사업을 요구할 때 기존 사업을 폐지하거나 예산을 줄이도록 하는 것으로 2004년에 도입됐다고 정부는 전했다.

허훈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과 목동 재건축·목동운동장 통합개발 현장방문…‘신속 추진’ 주민 의견 전달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 양천2)은 지난 30일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목동6단지와 목동운동장·유수지 일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목동신시가지 단지 재건축과 목동운동장·유수지 일대 통합개발의 신속 추진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방문한 목동6단지는 전체 14개의 목동신시가지 단지 중 가장 빠르게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단지로,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해 사업 절차가 대폭 단축됐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24일 발표한 ‘주택공급 촉진방안’의 첫 공정관리 시범사례로 지정돼, 정비사업 전 단계를 기존 18.5년에서 13년으로 단축하고, 단계별 공정 집중 관리를 통해 11년 이내 착공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동6단지의 선도적인 추진을 필두로, 연내 전 단지 결정고시와 조기착공 시범사업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14개 전체 단지 정비계획을 결정 고시하고, 협의체를 구성해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목동 6·8·12·13·14단지에 대한 정비계획 고시를 완료했고, 목동 4·5·7·9·10단지는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끝났다. 목
thumbnail - 허훈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과 목동 재건축·목동운동장 통합개발 현장방문…‘신속 추진’ 주민 의견 전달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