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묘역 의문의 봉황알

YS묘역 의문의 봉황알

입력 2015-11-29 16:19
수정 2015-11-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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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알
봉황알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故 김영삼 전 대통령 삼우제를 마친 차남 현철씨가 묘역조성 총괄책임자인 황영웅 영남대 교수로부터 봉황알 바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28일 “앞으로 정치를 떠나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면서 조용히 살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철씨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치러진 김 전 대통령 삼우제를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아버님과 영원히 이 세상에서 이별하고 오늘 다시 삼우제를 위해 떠나신 아버님을 뵈러 갔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아버님을 떠나 보내고 그 허탈감과 상실감에 너무 힘들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삼우제를 마치고서는 기자들과 만나 “아버지가 재임 기간에 이뤄놓은 업적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김영삼민주센터를 통해 최대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을 놓고 현철씨가 내년 20대 총선 혹은 그 이후에도 당분간은 현실 정치에 발을 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한켠에선 “정계를 아예 떠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에 쏠리는 분위기다. 김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비등한 재평가론을 등에 업고 언제든 정치활동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여론의 호감도가 급상승하면서 야당 영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상도동계인 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지난해 현철씨에게 야권의 부산지역 후보로 뛰어보자는 제안을 했지만 원론적인 대답만 들었다”고 일단 선을 그었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 2012년 19대 총선 당시 현철씨는 경남 거제에 공천 신청했다가 탈락하자 새누리당을 탈당한 바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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