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명단 누락 ‘어이없는 실수’…부산진乙 이수원 반발

與 경선명단 누락 ‘어이없는 실수’…부산진乙 이수원 반발

입력 2016-03-10 14:12
수정 2016-03-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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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추세에 찬물 끼얹었다”…일각선 ‘의도적 누락’ 음모설도

새누리당이 10일 발표한 4·13 총선 경선 및 단수·우선추천 지역 명단에서 확정된 경선대상 예비후보 1명의 이름이 누락되면서 물의를 빚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31개 경선지역을 발표하면서 부산진을 지역구 경선 대상 예비후보로 이헌승 의원, 이성권·이종혁 전 의원 등 모두 3명을 거명했다.

이 발표가 나오자 당 안팎에서는 당초 이 지역에서 유력한 경선 대상자로 꼽히던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의 이름이 빠진 데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발표 40여분쯤이 지난 후 공천관리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이 당사 기자실을 급히 찾아 명단 가운데 실무적인 실수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서 이 전 비서실장이 누락됐다고 정정을 당부했다.

이 전 비서실장을 당초 경선 후보 명단에 포함돼 있었는데, 자료 작성과정의 착오로 이름이 빠졌다는 것이고, 부산진을 경선 후보는 3명이 아니라 이 전 비서실장을 포함한 4명이라는 수정 발표였다.

당사자인 이 전 실장은 최근 지역여론 지지율의 상승추세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런 해프닝이 생기면 선거운동에 엄청난 차질이 불가피하다. 당장 지지자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발표를 번복하긴 했지만 걷잡을 수 없는 피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이 전 실장의 이름이 명단에서 누락된 데 대해 의도적인 게 아니냐는 ‘음모론’도 제기됐다.

당 관계자는 “사실 여부와는 무관하게 최근 각종 법안 처리 과정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를 고집한 데 대한 불만을 이런 식으로 드러냈다는 의구심이 가능한 대목”이라며 “당 기획조정국의 단순한 실수라지만 당사자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어이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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