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3호 발전소 댐 완료…능금도간석지 제방공사도 마감 단계
북한이 다음 달 7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노동당 제7차 대회를 앞두고 주요 대형토목공사를 마무리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백두산영웅청년 3호 발전소의 댐 공사가 지난달 31일 완료됐다고 1일 보도했다. 지난 1월 13일 댐 본체 등에 대한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78일 만이다.
공사를 맡은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원들은 댐 공사 완료 당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공사를 마쳤다는 보고를 했으며, 김 제1위원장은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올해) 3월 19일부터 24시간 동안에 1만2천여 ㎥의 언제(댐) 본체쌓기를 진행하는 놀라운 기적이 창조되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발전소 공사의 구체적인 목표 완료 시기는 밝히지 않고 “당이 정해준 기간까지 무조건 끝낼…”이라고만 언급했다.
하지만, 북한이 대형 기념행사에 앞서 대형 공사를 끝내온 전례를 놓고 볼 때 7차 당대회를 전후로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백두산영웅청년 1,2호 발전소가 준공된 것도 노동당 창건 70주년(지난해 10월 10일)을 앞둔 지난해 10월 3일이었다.
북한의 만성적인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이 맡아 건설해온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는 양강도 백암군의 하천인 서두수 상류에 계단식 발전소 형태로 지어졌다.
또 조선중앙TV는 최근 “황해간석지건설사업소의 건설자들이 황해도 능금도 간석지 2호 제방공사를 마감단계에서 다그치고(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곳에는 10㎢에 달하는 양식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중앙통신은 얼마 전 “홍건도간석지 건설장에서도 비약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건설사업은 평안북도 선천군 홍건도에서 동림군 안산리까지 여러 섬을 연결해 약 12km의 제방을 쌓아 약 35㎢에 달하는 간석지를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공사다.
앞서 북한은 당 대회를 70여 일 앞둔 지난 2월 말 속도전인 ‘70일 전투’를 전개하며 주민들의 역량을 총결집하기 위해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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