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靑정무수석에 임명된 김재원 전 새누리당 의원의 모습. 사진=김재원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 페이스북
이날 김 신임 정무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롭게 훨훨”이라는 글귀와 함께 사막 한 가운데서 찍은 듯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김 신임 정무수석은 하늘로 팔을 쭉 뻗으며 해맑은 표정으로 뛰고 있다. 해당 사진에 그의 지인들은 “자유끝”, “청와대 입성 축하드립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새누리당내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 신임 정무수석은 박 대통령이 처음 대선에 도전했던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캠프 기획단장·대변인을 역임한 인물이다. 현 정부 들어서는 대통령 정무특보로서도 중용됐다.
지난 2000년 서울중앙지검 검사에서 물러난 그는 2004년 17대 총선 경북 군위·의성·청송 지역구에 출마, 당선돼 여의도에 진출했고 당직을 두루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치러진 18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친이(친이명박)계가 주도한 ‘친박계 공천 학살’에 휘말려 공천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백의종군한 끝에 2012년 19대 국회 당선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19대 국회에서는 당 전략기획본부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내 당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분류됐다. 원내수석 임기 중에는 당시 이완구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여러 정국 위기 와중에 대야 협상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을 여권내에서는 받았다.
지난 4·13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가 조정되면서 통합 지역구인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경선에서 동료인 김종태 의원에게 밀려 3선 고지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중국 외교부 산하 중국외교학원의 방문학자로 초청받아 당분간 중국에 머물고자 지난달 출국했지만 청와대 정무수석에 전격 발탁됐다. 그는 박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고, 청와대와 원활한 소통을 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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