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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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의 온라인 매체 ‘매거진D’는 신동아 6월호에 수록된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순자 여사의 인터뷰 육성 녹음을 8일 페이스북의 신동아 페이지에 공개했다.
전 전 대통령은 해당 인터뷰에서 자신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보안사령관으로서 시민군을 향해 발포 명령을 하지 않았으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유감’을 표하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는 취지로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사실 광주사태하고 나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어요. 어느 누가 총을 쏘라고 하겠어 국민에게”라며 “어떤 대통령이 되려다 안 된 사람이 그런 모략을… 주동한 걸로 나쁜 소리를 하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가 ‘역사적 책임감으로 사과할 의향은 없나?’고 묻자 “광주에 내려가 뭘 하라고요”라고 반문했다.
이순자 여사도 전 전 대통령과 비슷한 역사인식을 공유했다. 이 여사는 “각하(전 전 대통령)께서 광주에 가서 돌을 맞아 5·18 희생자 유가족들의 오해와 분이 다 풀린다면 뭘 못 하겠느냐”면서도 “모두가 (전 전 대통령을) ‘5·18 책임자’라고 하는데 이걸(발포 책임을) ‘오케이’ 하는 건 별개 문제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아닌 건 아닌 건데…”라고 잘라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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