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한글만학도’ 할머니들 요리책 소개…“향학열에 가슴 뭉클”

文, ‘한글만학도’ 할머니들 요리책 소개…“향학열에 가슴 뭉클”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8-12 18:22
수정 2019-08-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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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51명의 충청도 할매들’ 요리책 내”

‘요리는 감이여’ 쓴 할머니들, 靑에 편지 보내
문 “22일 졸업식·조촐한 출간기념회 축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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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충청도 할머니들로부터 선물 받은 책 ‘요리는 감이여’. 이 책은 학교를 다니지 않아 글을 모르고 사시다가, 충청남도 교육청 평생교육원에서 초등학교 과정을 이수한 51명의 할머니들이 자신의 손맛을 소개한 요리책이다. 2019.08.12 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충청도 할머니들로부터 선물 받은 책 ‘요리는 감이여’.
이 책은 학교를 다니지 않아 글을 모르고 사시다가, 충청남도 교육청 평생교육원에서 초등학교 과정을 이수한 51명의 할머니들이 자신의 손맛을 소개한 요리책이다. 2019.08.12 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한글 만학도’ 할머니들이 쓴 요리책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 대통령은 “향학열에 가슴이 뭉클하다”며 할머니들의 졸업식과 출간기념회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51명의 충청도 할매들’이 음식 한 가지씩, 한평생의 손맛을 소개한 요리책을 냈다”면서 ‘요리는 감이여’라는 책의 사진과 함께 책의 저자인 할머니들이 써서 청와대로 보낸 편지 사진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요리는 감이여’라는 책을 낸 51명 할머니는 학교에 다니지 않아 글을 모르고 사시다가 충청남도 교육청 평생교육원에서 초등학교 과정을 이수하며 글을 익히게 된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연두색 편지 봉투에는 ‘문재인 대통령님께’와 편지를 쓴 할머니 이름(주미자)이 자필로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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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충청도 할머니들로부터 선물 받은 책 ‘요리는 감이여’. 이 책은 학교를 다니지 않아 글을 모르고 사시다가, 충청남도 교육청 평생교육원에서 초등학교 과정을 이수한 51명의 할머니들이 자신의 손맛을 소개한 요리책이다. 2019.08.12 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충청도 할머니들로부터 선물 받은 책 ‘요리는 감이여’.
이 책은 학교를 다니지 않아 글을 모르고 사시다가, 충청남도 교육청 평생교육원에서 초등학교 과정을 이수한 51명의 할머니들이 자신의 손맛을 소개한 요리책이다. 2019.08.12 청와대제공
문 대통령은 “78세의 주미자 할머니와 81세의 이묘순 할머니는 뒤늦게 초등학교를 졸업하게 된 사연을 연필로 쓴 편지로 보내오셨다”면서 “글씨도 반듯하게 잘 쓰시고 맞춤법과 띄어쓰기도 정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학교·고등학교까지 계속 (공부)하겠다는 향학열을 보여주셔서 가슴이 뭉클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치와 장아찌, 국, 찌개와 반찬, 식혜 같은 간식 등 어릴 때 어머니 손맛으로 맛있게 먹었던 일상 음식을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섞어 직접 쓴 레시피를 붙여 소개해 재미도 있고 실용적 도움도 될 듯하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책을 낸 ‘창비교육’에서 22일 졸업식과 함께 조촐한 출간기념회를 한다고 하니 마음으로 축하하고 격려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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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19.8.12.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19.8.12.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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