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 XXX야”…‘현수막 욕설 테러’ 당한 김상욱 의원, 반응은

“꺼져 XXX야”…‘현수막 욕설 테러’ 당한 김상욱 의원, 반응은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12-18 11:13
수정 2024-12-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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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울산 남구 공업탑 로터리 교통섬에 설치된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현수막에 붉은색 글씨로 욕설이 적혀 있다. 2024.12.17 연합뉴스
17일 울산 남구 공업탑 로터리 교통섬에 설치된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현수막에 붉은색 글씨로 욕설이 적혀 있다. 2024.12.17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힌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구에 게시한 현수막에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 의원은 “그렇게 해서라도 화가 풀리신다면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17일 울산경찰청·김상욱 의원실 등에 따르면 울산 남구 공업탑 로터리 교통섬에 설치된 김 의원의 현수막에 붉은색 글씨로 욕설이 적힌 모습이 순찰 근무하던 경찰관에 의해 발견됐다.

이 현수막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 14일 오후 김 의원실이 설치한 것이다.

흰색 바탕에 검은 글씨로 ‘계엄 참사에 대해 깊이, 깊이 송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현수막에 낙서한 범인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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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탄핵 찬성에 나서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2024.12.14 연합뉴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탄핵 찬성에 나서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2024.12.14 연합뉴스


이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인터뷰에서 ‘낙서가 적힌 현수막을 본 느낌이 어떠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게 해서라도 좀 화가 풀리신다면 다행이겠다는 바람이 있다. 도리어 저희 지역에서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차라리 반가운 마음”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왜냐하면 극우와 보수는 분명히 다른 개념이다. 극우와 보수는 정반대”라며 “극우라고 하는 것은 파시즘이나 일본 군국주의처럼 전체주의적이고 맹목적이고 배타적이고 편협하다. 보수는 안정적 사회 발전을 지향하기 때문에 공정해야 하고 합리적이어야 되고 포용적이어야 되고 개방적이어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보수와 극우는 전혀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그동안 극우의 성격과 성향을 가진 극렬주의자들이 보수라는 이름으로 보수의 발전을 막고 있었다”며 “극우가 뭔지 보수가 분명히 구별해서 정리하고, 보수가 제대로 보수가 자라날 수 있는 그런 토양과 숨구멍, 숨 쉴 수 있는 틈을 만들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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