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공세적 핵정책 펼칠듯…핵·미사일 전문가 기용”

“북, 공세적 핵정책 펼칠듯…핵·미사일 전문가 기용”

입력 2015-10-03 10:52
수정 2015-10-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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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무 3차 핵실험 실무책임자·조춘룡 미사일 전문가

북한은 군수산업과 핵·미사일 분야에 실제 해당분야 전문가를 기용했으며 앞으로 더욱 급진적이고 공세적인 핵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안보전략연구센터 김진무 박사는 3일 KIDA 발간 주간국방논단에 게재한 ‘김정은 정권 엘리트 변화 분석과 함의’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군수산업과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를 책임지는 엘리트들은 김춘섭 군수담당비서를 중심으로 조춘룡 제2경제위원장, 기계공업부 부부장들인 강관일·홍영칠·홍승무,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 등이 핵심 인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홍영칠 부부장은 군수공업 실무 전문가이며, 홍승무 부부장은 3차 핵실험 당시 실무 책임자, 조춘룡 제2경제위원장은 미사일담당 총국장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핵·미사일분야의 실무 책임자들로 기용됐다고 김 박사는 설명했다.

김 박사는 “최근 임명된 것으로 알려진 로광철 총참모부 작전국장도 미사일 전문가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김정은에게 충성 경쟁을 하면서 핵 정책은 더욱 급진적이고 공세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현재 노동당 창건 70주년(10월 10일)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인공위성을 명분으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형제인 ‘로열패밀리’가 권력의 핵심 조직인 노동당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를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 박사는 “김여정이 선전선동부 부부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지만 김정은 서기실장으로 김정은의 의사결정과 선전·행사 등을 모두 보좌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조직지도부 또한 로열패밀리 중에서 김정은의 이복누나 김설송 등 누군가가 장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의 형 김정철도 정권 유지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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