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안철수 “제1야당, 문재인 정권 아닌 나와 싸우는 것 같다”(종합)

‘작심’ 안철수 “제1야당, 문재인 정권 아닌 나와 싸우는 것 같다”(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1-20 14:22
수정 2021-01-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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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이태원 상가 간담회 후 언론에 밝혀

安 “제1야당 경선 참여는 고민 끝에 한 결정”
“국힘 입당? 많은 당원 있는 난 공당 대표,

왜 이렇게 무리한 요구하나” 불가 방침 재확인
安, 19일 입당 없이 국힘 경선 참여 의사 표명
국힘, 安 제안 거절… “安에 절대적 유리”
安, 박영선 출마에는 “보궐선거에 1000억
이상 혈세 쓰는데… 민주당 후보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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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단일화 기자회견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야권단일화 기자회견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권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경선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고 밝히고 있다.2021.1.1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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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특위 9차 회의 도중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자료를 건네고 있다.2021. 1. 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특위 9차 회의 도중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자료를 건네고 있다.2021. 1. 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들기 위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의힘이 안 대표가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안을 제시한 것이라며 거절하자 “지금 제1야당은 안철수와 싸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安 “중요한 건 날 이기는게 아니라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는 것”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 상인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제안한 ‘야권 통합경선 카드’에 국민의힘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제1야당 경선 참여는 고민 끝에 한 결정”이라면서 “정말 중요한 건 저를 이기는 게 아니라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은 원내 정당이고 많은 당원들이 있다. 나는 공당의 대표”라면서 “왜 이렇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서는 “보궐선거로 1000억원 이상 혈세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를 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의 비과학성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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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로나19 대책특위 회의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1. 1. 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로나19 대책특위 회의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1. 1. 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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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찾아 지역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고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1. 1. 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찾아 지역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고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1. 1. 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안철수 “국힘이 관리하는 경선 플랫폼서
야권 단일후보 뽑는 논의 조건 없이 하자”
안 대표는 전날 당적에 상관없이 야권 통합경선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선출하자고 국민의힘에 요구했다. 그러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곧바로 거부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하라는 것은 무리한 얘기다”라고 다시 한번 입당 계획이 없음을 강조한 뒤 “국민의힘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 플랫폼을 국민의힘 책임 아래 관리하는 방안까지 포함해 가장 경쟁력 있는 야권 단일후보를 뽑기 위한 실무 논의를 조건 없이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의 ‘복심’인 이태규 사무총장은 회견 후 “국민의힘 본경선에 올라온 후보들과 안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 다양한 외부 후보들이 같이 모여서 경선을 치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안 대표가 국민의힘이 만든 플랫폼에 기꺼이 들어가겠다고 한 것이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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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찾아 지역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태원 지역 상인인 강원래 대표의 고충과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2021. 1. 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찾아 지역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태원 지역 상인인 강원래 대표의 고충과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2021. 1. 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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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특위 9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 1. 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특위 9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 1. 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종인 “국힘 후보 확정한 다음 단일화”
주호영 “安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
그러나 김종인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그 사람(안 대표)은 국민의당 후보로 나오겠다는 것인데, 우리도 후보를 확정한 다음 단일화 논의를 할 수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곧장 단일화 실무 논의를 시작하자는 안 대표의 제안에 대해서도 “그것은 안 대표 입장”이라면서 “우리 당은 우리 당이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제의를 받았다고 해서 수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안 대표의 오늘 제안은 안 대표가 지금까지 선호해온 원샷 경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난색을 보였다.

국민의힘에서는 안 대표가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카드를 던졌다는 얘기가 나왔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 최종후보와 1대1로 단일화 경선을 하면 승산이 낮으니, 예비경선을 통과한 4명과 다(多)대1로 붙어 승기를 잡으려 한다는 해석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안 대표가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김재원 전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안철수의 입장에서 가장 유리한 때에 승부를 하자는 것”이라면서 “지금 여론조사 경선을 하면 안철수는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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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찾아 이태원 지역 상인들과 상권 점검을 하고 있다. 2021. 1. 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찾아 이태원 지역 상인들과 상권 점검을 하고 있다. 2021. 1. 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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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권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경선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고 밝히고 있다. 2021.1.19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권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경선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고 밝히고 있다. 2021.1.1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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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특위 9차 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1. 1. 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특위 9차 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1. 1. 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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