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동상 수술 작업 순조롭게 ‘착착’

이순신 동상 수술 작업 순조롭게 ‘착착’

입력 2010-11-22 00:00
수정 2010-11-2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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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년 만에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간 이순신 장군 동상이 건강하고 멋진 새로운 동상으로의 변신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22일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에 있는 국내 최고의 조형물 제작 및 보수복원업체 ‘공간미술’ 작업장.

 공간미술은 지난해 10월 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한 세종대왕 동상을 만든 곳이다.

 42년을 지켜오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지난 14일 옮겨져 온 이순신 장군 동상이 조심스럽게 작업장에 눕혀져 전문가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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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42년만의 대대적인 ‘수술’을 위해 지난 14일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보수공장 ‘공간미술’에 들어온 후 일주일이 지난 22일 오후 동상에 고압으로 모래를 쏘아 청소하는 샌딩작업 후 동상 얼굴이 밝은색으로 변한 모습을 이번 보수작업의 감리 담당인 유재흥 미술학박사가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의 흔적이 동상 곳곳에 남아 있어 큰 함몰 부위는 동상 재질과 가장 가까운 청동으로 새로 주물을 떠서 용접해 붙이는 방식으로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계획이다.  연합뉴스
서울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42년만의 대대적인 ‘수술’을 위해 지난 14일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보수공장 ‘공간미술’에 들어온 후 일주일이 지난 22일 오후 동상에 고압으로 모래를 쏘아 청소하는 샌딩작업 후 동상 얼굴이 밝은색으로 변한 모습을 이번 보수작업의 감리 담당인 유재흥 미술학박사가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의 흔적이 동상 곳곳에 남아 있어 큰 함몰 부위는 동상 재질과 가장 가까운 청동으로 새로 주물을 떠서 용접해 붙이는 방식으로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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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짙은 녹색을 띤 장군 동상은 1주일간 고압으로 모래를 쏘아 청소하는 샌딩(sanding) 작업을 한 터라 원래의 색깔을 벗고 주물의 원래 형태인 밝은 고동색으로 변신해 있었다.

 한 꺼풀을 벗은 장군 동상은 오랜 세월동안 꾹꾹 참고 있던 아픈 상처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얼굴과 몸통 곳곳에 금이 가고 녹슬거나 함몰된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복원 전문가들은 1968년 동상 제조 당시 기술력이 부족해 일정한 농도로 청동을 만들지 못해 생긴 상처라고 했다.

 이순신장군동상 보존자문위원회가 이 상처들을 세심히 찾아내 어디를 어떻게 보수할지를 처방해 놓아서 현재 국내 최고 기술을 가진 보수.복원 전문가들이 처방전대로 하나하나 치유하고 있다.

 금이 간 곳은 용접하고 금이 너무 많이 가거나 함몰이 큰 부위는 상처를 도려내 동상 재질과 거의 똑같은 청동으로 새로 주물을 떠서 새 살을 이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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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42년만의 대대적인 ‘수술’을 위해 지난 14일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보수공장 ‘공간미술’에 들어온 후 일주일이 지난 22일 오후 동상에 고압으로 모래를 쏘아 청소하는 샌딩작업 후 동상 얼굴이 밝은색으로 변한 모습을 이번 보수작업의 감리 담당인 유재흥 미술학박사가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의 흔적이 동상 곳곳에 남아 있어 큰 함몰 부위는 동상 재질과 가장 가까운 청동으로 새로 주물을 떠서 용접해 붙이는 방식으로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계획이다.  연합뉴스
서울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42년만의 대대적인 ‘수술’을 위해 지난 14일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보수공장 ‘공간미술’에 들어온 후 일주일이 지난 22일 오후 동상에 고압으로 모래를 쏘아 청소하는 샌딩작업 후 동상 얼굴이 밝은색으로 변한 모습을 이번 보수작업의 감리 담당인 유재흥 미술학박사가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의 흔적이 동상 곳곳에 남아 있어 큰 함몰 부위는 동상 재질과 가장 가까운 청동으로 새로 주물을 떠서 용접해 붙이는 방식으로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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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42년만의 대대적인 ‘수술’을 위해 지난 14일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보수공장 ‘공간미술’에 들어온 후 일주일이 지난 22일 오후 동상에 고압으로 모래를 쏘아 청소하는 샌딩작업 후 동상 얼굴이 밝은색으로 변한 모습을 이번 보수작업의 감리 담당인 유재흥 미술학박사가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의 흔적이 동상 곳곳에 남아 있어 큰 함몰 부위는 동상 재질과 가장 가까운 청동으로 새로 주물을 떠서 용접해 붙이는 방식으로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계획이다.  연합뉴스
서울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42년만의 대대적인 ‘수술’을 위해 지난 14일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보수공장 ‘공간미술’에 들어온 후 일주일이 지난 22일 오후 동상에 고압으로 모래를 쏘아 청소하는 샌딩작업 후 동상 얼굴이 밝은색으로 변한 모습을 이번 보수작업의 감리 담당인 유재흥 미술학박사가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의 흔적이 동상 곳곳에 남아 있어 큰 함몰 부위는 동상 재질과 가장 가까운 청동으로 새로 주물을 떠서 용접해 붙이는 방식으로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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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아무런 보강재가 없던 동상 내부에 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보강 대를 만들어 어떤 외부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서 있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 모든 보수작업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이순신 장군 동상에 색을 입히게 되는데 아직 어떤 색을 입힐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자문위원회에서 이순신 장군의 카리스마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국민의 눈에 거슬리지 않는 색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한다.

 10여명의 전문 기술자들이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보수를 하고 있으며 이 작업은 거의 매일 오후 9시까지의 야간작업으로 이어지고 있다.현재 공정률은 10%.

 이런 보수작업이 끝나면 새롭게 탄생하는 이순신 장군 동상은 내달 22일 원래의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가게 된다.

 보수작업 감리를 맡은 유재흥(43) 조각가는 “이순신 장군 동상의 상처를 봤을 때 마치 내 몸에 난 상처처럼 마음이 아팠다”며 “심혈을 기울여 순조롭게 보수를 하고 있는 만큼,모든 국민이 기대하는 멋진 장군의 모습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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