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교육복지 확대로 교육환경 개선 뒷전?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로 교육환경 개선 뒷전?

입력 2012-11-06 00:00
수정 2012-11-06 15: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교육청 예산안, 무상급식·유아학비지원 증액 교육시설 개선·원어민교사 사업비는 대폭 축소

경기도 내 무상급식과 유아학비 지원 등 보편적 교육복지가 확대되면서 체육시설과 특성화고 지원 등 다른 교육환경 개선사업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6일 10조9천336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올 본예산보다 11.3% 1조1천80억원 늘어난 것이다.

인건비가 4천304억원, 학교 신·증축 등 시설비가 3천770억원, 유아교육비가 3천520억원 늘어 전체 예산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를 제외할 경우 전반적으로 보편적 교육복지 분야는 많이 늘어난 반면 교육환경 개선사업 분야 등은 곳곳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도교육청은 현재 유치원 만 5세와 모든 초등학생, 중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무상급식을 내년 중학교 1학년과 유치원 만 3~4세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예산을 올해보다 29.9%(893억원) 늘어난 3천875억원 편성했다.

혁신학교도 현재 154개교에서 220개교로 늘리고 혁신유치원 5곳을 새로 지정 운영하기로 하면서 관련 예산을 올해 175억원에서 206억원으로 31억원 증액했다.

만 3~4세까지 확대되는 유치원 및 어린이집 어린이(누리과정) 학비지원 예산으로 4천857억원을 편성했다. 이 누리과정 예산은 내년 8개월분에 불과해 더 늘어나야 한다.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확대는 김상곤 교육감의 역점 추진 사업이다.

반면 교실 증·개축 시설비는 올해 본예산 57억원에서 내년 6억7천만원으로 무려 88.2% 줄였다.

교육취약계층 밀집지역 학교 교육격차 해소 사업비도 87억원에서 79억원으로 7억7천만원, 교육환경개선 여건 격차해소 사업비는 57억원에서 50억원으로 7억원, 기초학력책임지도제 운영비는 85억원에서 22억원으로 74.1%(63억원) 감액했다.

각급 학교 원어민교사 운영비 역시 344억원에서 234억원으로 32.3%(111억원), 학교체육시설 개선 사업비는 26억원에서 6억원으로 76.9%(20억원) 줄여 편성했다.

이밖에 특성화고 교육내실화지원 사업비와 직업교육 특성화고 개편지원 사업비 등도 크게 줄였다.

사회문제가 된 학교폭력 예방사업 예산은 올해보다 90% 증액했다고 밝혔으나 연간 25억원에 불과하다.

이 같은 일부 사업비의 감액 편성은 도교육청이 김 교육감의 공약사업, 보편적 교육복지 사업 예산 증액을 위해 다른 교육환경 개선 사업 등을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의 근거가 되고 있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일부 교육환경 개선 사업비가 축소되는 것은 사실이나 무상급식이나 혁신학교 예산 등의 확대 때문이라기보다는 유아학비 지원 확대에 따른 도교육청의 재정부담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