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검사 피해女 사진 유출자 찾고보니...

성추문 검사 피해女 사진 유출자 찾고보니...

입력 2012-12-25 00:00
수정 2012-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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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검사는 아냐, 직원이 유출”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성추문 검사’ 사건 피해 여성 A(43)씨 사진의 최초 유포자를 확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에 통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안병익 대검 감찰1과장은 “경찰의 유출경로 역추적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 주중 사진 외부유포에 검찰 내부직원이 관련됐다는 보고를 받고 검찰 차원에서 역추적 조사를 진행해 오늘 최초 유포자와 중간 전달자 등 관련 직원들이 누구인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초 유포자로 지목된 검찰 직원은 앞서 감찰에서 A씨 사진을 캡처해 파일로 만들거나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검찰 직원 6명 중 한 명으로 확인됐으며, 검사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안 과장은 “앞서 지목된 직원 6명에 대한 조사에서는 파일 외부유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이번 역추적에서 해당 직원이 만든 파일이 검찰 내부에서 12~13명을 거쳐 외부로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검찰 내부를 떠돌던 A씨 사진은 스마트폰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외부로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감찰본부는 최초 유포자는 물론 중간 전달자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대로 감찰 내용을 경찰에 넘길 방침이다.

앞서 서울 동부지검에 실무수습 파견을 나와 있던 전모(31·불구속 기소) 검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맞은 절도 피의 여성 A씨는 성추문이 알려진 이후 자신의 사진이 온라인 등에 공개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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