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협상 교착…본회의 정시 개회 실패

진주의료원 협상 교착…본회의 정시 개회 실패

입력 2013-04-18 00:00
수정 2013-04-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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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장 점거·광장 시위 계속…18일 상정 여부 결론 못내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 상정을 앞둔 18일 야당 도의원들이 본회의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 상정을 앞둔 18일 야당 도의원들이 본회의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진주의료원 사태 해결을 위한 협상은 진전 없이 교착상태에 빠졌고,의료원 해산 조례 처리를 위한 도의회 본회의는 여야간 충돌 직전까지 상황 속에 정시에 열리지 못했다.

 경남도의회 여야 교섭단체 대표는 18일 오전 김오영 의장 주재로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 진주의료원 해산을 명시한 조례 개정안을 상정할 것인지를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이 팽팽히 맞서 전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강석주 원내대표와 김 의장은 일단 안건을 상정하고 심의는 한 달간 보류한 상태에서 대화로 해결점을 찾아보자는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에 민주개혁연대 석영철 대표 측은 안건을 상정하면 기습 처리할 가능성이 크므로 상정 자체를 보류하고 한 달이나 그 이상 의료원 정상화 방안을 찾아보자고 맞서고 있다.

 이날 협상을 주도한 김 의장은 집행부 측 조진래 정무부지사는 협상에 올 필요가 없다고 통보,홍준표 지사가 제시한 4자 협상은 한번도 열리지 못한 채 다시 3자간협상으로 진행됐다.

 이는 홍준표 지사가 17일 밤 종교 지도자와 민주개혁연대 대표를 잇따라 만나 의회 여야 대표와 정무부지사가 의장 주재로 합의안을 만들어 보라고 요청하면서 자신가 사전에 협의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의 표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조 부지사가 빠지면서 협상에선 홍 지사가 요구한 고공농성자 철수,의료원장 직무대행 출근 보장 등 2가지는 논의에서 일단 제외됐다.

 석영철 대표는 “이날 협상은 자연스럽게 조례 개정안 상정 여부만 다루는 ‘원 포인트’ 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내대표단이 아닌데도 협상에 참여한 새누리당 김부영 의원은 “안건 상정도 하지 않으면 당내 강경파를 설득할 수 없다”며 “상정만 하고 날치기 등 실력행사를 하지 않기로 공개 약속하겠다고 했지만 개혁연대가 막무가내다”고 강조했다.

 김오영 의장과 여야 대표는 오후에 다시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도의회 의사당 광장에는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등 400여명이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 통과 결사저지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의회 본회의 개회 자체를 저지하겠다며 도의원들의 등원을 저지하고 몸싸움도 불사해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도의원 57명 가운데 등원한 사람은 민주개혁연대 11명과 새누리 및 무소속 18명 등 29명으로 겨우 의결정족수를 맞췄다.

 나머지 도의원 28명은 시위대 때문에 등원을 저지당하고 있거나 등원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는 일단 본회의장을 점거한 11명의 민주개혁연대 의원들에게 정상적인 의사일정 진행에 협조할 것을 요청하는 정도로 오후 2시 상황은 넘겼지만 새누리당 강경파 의원들이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갈 것을 재촉하고 있어 긴장된 분위기는 계속 이어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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