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기득권 내려놔라”…민주당 재차 압박

안철수 “기득권 내려놔라”…민주당 재차 압박

입력 2014-03-07 00:00
수정 2014-03-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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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신당 창당 설명회, “(공천 폐지는) 결단의 시작점 구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7일 “(야권 통합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이는가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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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 연합뉴스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
연합뉴스
안 위원장은 이날 청주 리호관광호텔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신당 창당 충북설명회에 참석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새로운 당이 혁신의 모습을 보이는가에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전략포함 강연에서도 “쇄신하고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이 시도(신당)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지금까지 (정당 간의) 통합은 있었지만, 혁신은 없었다”며 “지금이야말로 혁신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국민의 지지도는 민주당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통합 방식을 둘러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민주당 측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 위원장은 “민주당이 기초선거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이해관계가 굉장히 많이 걸려 있는 수천 명의 자리를 내려놓은 결단으로 한국 정치사에서 일종의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또 “(기득권) 내려놓기를 한 뒤 더 작은 결단은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초선거 공천 폐지는) 앞으로 그런 결단을 시작할 수 있는 시작점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데 대해 “성공한 적도 적고, 거대 정당에 들어가 흔적없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큰 아주 위험한 선택이고 고난의 길”이라며 “새정치를 이룰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승부수를 던졌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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