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형차 3년째 감소세…교황 방한때 ‘반짝 관심’

대구 소형차 3년째 감소세…교황 방한때 ‘반짝 관심’

입력 2014-08-26 00:00
수정 2014-08-2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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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때 소형차가 잠시 관심을 끌었지만 2년여간 대구지역의 소형차 점유율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지역에 등록된 승용차(85만6천662대) 가운데 배기량 1천500㏄ 이하 소형차는 16만1천215대로 전체의 18.8%를 차지했다.

지난 2012년 말 21.4%(17만3천82대), 작년 말 19.7%(16만5천21대)와 비교해 감소세를 보였다.

소형차 감소세는 대구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공통된 현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큰 차를 선호하는 소유주들의 경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차량 구입을 고민 중이라는 회사원 이모(40·여)씨는 “교황께서 국산 소형차를 타고 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소형차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주위에서는 이왕이면 중대형을 선택하라고 해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이용요금·주차요금을 할인해주거나 세금·보험금을 적게 내는 혜택으로는 소형차 외면 추세를 막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단법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 권장희 이사는 “아직도 체면을 중시하는 사회풍조가 만연해 있어 소형차가 설 자리가 점점 줄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국민 의식 변화와 함께 소형차 혜택을 대폭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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