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부작용 적은 에이즈 치료 화학물질 개발

서울대, 부작용 적은 에이즈 치료 화학물질 개발

입력 2014-09-30 00:00
수정 2014-09-3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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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 “독성 적고, 내성 생긴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

서울대 연구팀이 기존 인간 면역결핍증(에이즈) 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화학물질을 개발했다.

서울대 화학교육과 유재훈 교수와 화학부 이연 교수 연구팀은 에이즈 바이러스(HIV 바이러스)가 만들어내는 특이한 리보핵산(RNA)에 결합할 수 있는 펩티드(두 개 이상의 아미노산이 특정한 방식으로 결합한 형태의 화학물)를 인공적으로 만들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렇게 만들어진 펩티드는 HIV 바이러스가 감염된 세포 안으로 스스로 투과해 들어가 바이러스의 RNA와 결합, 바이러스를 박멸하게 된다.

이 화학물질은 기존 치료제가 가진 부작용인 만성 간독성(약물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간 기능이 손상되는 것)을 완화하고 기존 약에 이미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존과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치료방식으로 이 화학물질을 이용해 신약을 만들면 이미 개발된 치료제에 저항성이 생긴 바이러스에 사용할 수 있고 독성이 현저히 적어 부작용도 적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7월 24일자 온라인판에 주목받는 논문인 ‘핫 페이퍼’로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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