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거문도 여객선 잦은 고장 ‘운항중지’…뱃길 끊겨

여수-거문도 여객선 잦은 고장 ‘운항중지’…뱃길 끊겨

입력 2015-04-06 12:13
수정 2015-04-0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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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수청, 고흥-거문도 항로 증편 등 긴급 대책마련

전남 여수와 거문도를 오가는 오션호프해운의 ‘줄리아아쿠아호’ 임시검사 기간에 대체 투입한 ‘조국호(396t)’가 첫 출항부터 고장으로 회항하는 등 잦은 고장을 일으켜 결국 운항 중지 명령을 받았다.

이에 따라 줄리아아쿠아호의 임시검사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는 여수-거문도 항로를 운항하는 배가 없어져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발이 묶이는등 큰 불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6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 여수항을 출발해 거문도로 향하던 ‘조국호’가 좌현 기관 고장으로 고흥 나로도 부근에서 회항해 여수항으로 되돌아왔다.

이 배는 기존의 여수-거문도 항로를 운항하던 ‘줄리아아쿠아호’가 오는 5월 말까지 임시검사에 들어감에 따라 여수해수청이 대체선박으로 지난 1일부터 투입한 여객선이다.

그러나 지난 1일 안개 때문에 출항을 못한 이 배는 2일 출항 30분 만에 조타장치 고장으로 회항한 데 이어 3일에는 해수유입구쪽에 이물질이 끼어 기관고장을 일으켜 또다시 회항했다.

이어 고장 수리를 거쳐 지난 5일에는 한 차례 정상 운항했으나 이번에 또다시 기관고장이 발생해 회항한 것이다.

이번 회항으로 관광객 57명과 거문도 주민 40여명이 여수항으로 되돌아오는 등 불편을 겪었다.

여수해수청은 이들 관광객에게 여수박람회장 등 대체 관광을 지원하고 주민들을 행정선으로 수송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여수해수청은 조국호에 대해 운항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긴급 대책으로 고흥-거문도 항로에 1척의 여객선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또 여수-거문도 항로 여객선이 당분간 운항을 못함에 따라 고흥-여수를 오가는 버스를 제공해 여수를 방문하려는 거문도 주민의 불편을 덜어주도록 했다.

이와 함께 오는 5월 말까지로 예정했던 ‘줄리아아쿠아호’의 임시검사 기간을 단축해 이달 말까지 긴급수리를 하도록 요청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의 한 관계자는 “줄리아아쿠아호의 검사가 끝날 때까지는 여수-거문도 항로에 투입할 배가 없어 사실상 운항을 못하게 됐다”며 “줄리아아쿠아호의 긴급수리를 요청하는 한편 행정선 2척을 상시 대기해 긴급한 수요에 대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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