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 잊지 말자”…경남서 희생자 추모제 열려

“태풍 매미 잊지 말자”…경남서 희생자 추모제 열려

입력 2015-09-12 16:02
수정 2015-09-12 16: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03년 추석 연휴 경남 창원에 상륙한 태풍 ‘매미’로 숨진 피해자 18명을 기리는 ‘태풍 매미 희생자 12주기 추모제’가 12일 마산합포구 태풍매미추모공원에서 열렸다.

추모제에는 유족,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추도사에서 태풍 매미의 교훈을 잊지 말고 재난 대비를 철저히 하자고 입을 모았다.

박덕조 태풍매미추모장학사업회 대표는 “금년에도 큰 태풍이 스쳐갔으나 다 함께 안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 큰 피해가 없었다”며 “이제 ‘안전체험관’을 세워 안전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은 “태풍 매미 이후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했으나 여러모로 미흡한 부분이 많은 게 사실이다”며 “우리 사회가 재해에서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려면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계환 태풍매미유족회 대표도 “금년에도 찬홈, 낭카, 할롤라, 고니 같은 강풍이 우리 곁을 스쳐갔으나 큰 피해가 없어 다행이다”며 “’안전체험관’을 하루빨리 완성해 안전교육에 만전을 기하는 성숙한 국가사회가 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석 연휴였던 2003년 9월 12일 태풍 ‘매미’가 마산시(현 창원시 마산합포구 일대) 해안가를 덮쳐 상가 지하 등에 있던 1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 유족들은 해마다 추모제를 열고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도 태풍매미추모장학사업회와 창원시약사회가 창원시내 초·중·고등학생 10명에게 2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