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에 한국 온 ‘판다’… 최첨단 IT 집들이 오세요

22년 만에 한국 온 ‘판다’… 최첨단 IT 집들이 오세요

손원천 기자
손원천 기자
입력 2016-04-06 22:46
수정 2016-04-07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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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21일 ‘판다월드’ 공개

첨단기술 융합 체험 공간 구성… 한국, 세계 14번째 판다 보유국

22년 만에 다시 에버랜드에 둥지를 튼 중국 판다 한 쌍이 6일 언론에 공개됐다. 에버랜드 측은 이날 “지난달 초 들어온 암컷 ‘아이바오’(愛寶)와 수컷 ‘러바오’(寶)가 약 50일간의 적응 과정을 순조롭게 마쳐 오는 21일 일반인에게 공식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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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언론에 공개된 수컷 판다 러바오. 나무에 오르며 재롱을 피우는 등 국내 환경에 잘 적응한 모습이다. 작은 사진은 에버랜드 ‘판다 월드’의 85인치 초대형 화면에 등장한 러바오다. 에버랜드 제공
6일 언론에 공개된 수컷 판다 러바오. 나무에 오르며 재롱을 피우는 등 국내 환경에 잘 적응한 모습이다. 작은 사진은 에버랜드 ‘판다 월드’의 85인치 초대형 화면에 등장한 러바오다.
에버랜드 제공
아이바오는 ‘사랑스러운 보물’, 러바오는 ‘기쁨을 주는 보물’이란 뜻이다. 러바오는 2012년 7월 28일생, 아이바오는 한 해 늦은 2013년 7월 13일생이다. 판다 커플은 전 세계 2000여 마리만 남은 희귀종이다. 2014년 한·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공동 연구 목적으로 중국 쓰촨성 판다 보호구역에서 2400여㎞를 날아와 에버랜드에 새 둥지를 틀었다.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일본 등에 이어 14번째 판다 보유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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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커플의 주식은 경남 하동산 대나무다. 하루 15∼20㎏에 이르는 대나무를 먹어치울 만큼 새 환경에 대한 적응이 활발하다. 대나무는 영상 5도로 유지되는 전용 냉장고에 보관된다. 판다 커플의 보금자리인 ‘판다월드’는 동물원 입구에 연면적 3300㎡(1000평)의 2층 구조로 조성됐다. 단순 관람의 개념을 넘어 최첨단 정보기술(IT)이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고 에버랜드 측은 설명했다.

판다 커플의 취침 공간은 가로, 세로 각 2m, 높이 0.4m 크기다. 중국에서 생활하던 평상 모양의 침대와 같은 형태를 마련해 심리적 안정을 꾀했다. 방문객과 만나는 실내·외 방사장도 온도와 습도, 공기 순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동 개폐되도록 조성했다. 판다월드에는 판다 커플 외에도 레서판다와 황금원숭이가 ‘세입자’로 함께 살게 된다. 황금원숭이는 이미 입주했고, 중국 남부에 서식하는 레서판다는 이달 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판다월드는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된다. 에버랜드 입장객은 선착순으로 무료 입장할 수 있다. 현장 예약제도 병행한다. 대나무는 매일 6회 제공되며, 사육사의 판다 설명회는 하루 3회 진행된다. 홈페이지(www.everland.com) 참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2016-04-0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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