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폭행 갑질 탓 불매운동” 자서전 강매 등 의혹도 잇따라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은 불매운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정우현 MPK그룹 회장은 국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합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미스터피자 가맹점협의회 소속 점주 20여명이 6일 서울 서초구 MPK그룹 앞에서 정우현 회장의 경비원 폭행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맹점주들은 정 회장의 ‘갑질’을 추가 폭로했다. 정 회장이 가맹점주들에게 자신의 자서전 ‘나는 꾼이다’를 강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점주는 “가맹점으로부터 받은 광고비로 자서전을 제작했고, 많게는 500여권까지 구매한 곳도 있다”고 말했다. 책은 2012년 2월 발간 후 3주 연속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바 있다. 또 다른 점주도 “매장에 20~30권의 책이 손님 대여용이라는 명목으로 내려와 돈을 지불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수수료가 든다는 이유로 MPK가 식자재 카드 결제를 금지하고 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한 점주는 “매월 7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평균 2000만원 정도의 식자재를 본사로부터 구매하고 있다”며 “그러나 계좌이체 등 현금으로만 결제를 하도록 강요해 가맹점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2016-04-0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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