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9호선 이달 증차…가양∼신논현 셔틀방식 운행 검토

‘지옥철’ 9호선 이달 증차…가양∼신논현 셔틀방식 운행 검토

입력 2016-08-04 07:56
수정 2016-08-04 07: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달 16량·10월 16량 추가 투입…“혼잡구간 오가는 ‘셔틀’ 고민”

“2018년 80량 도입 차질 없도록 예산·안전기준 문제 해결할 것”

출퇴근 시간대 숨이 막힐 정도로 혼잡이 극심해 ‘지옥철’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에 이달 말 신규 차량이 추가로 투입된다.

혼잡도가 높은 ‘가양∼신논현’ 구간에는 이 구간만 ‘셔틀’(shuttle) 방식으로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지하철 9호선에 신규 차량 4편성 16량(칸)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10월 말에도 4편성 16량을 추가 투입해 혼잡도를 완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잠실운동장까지 2단계 개통을 마친 9호선에는 현재 36편성 144량이 운행 중이다. 신규 차량 투입이 마무리되면 운행 차량은 연말까지 44편성 176량으로 늘어난다.

시는 올해 9호선에 8편성 32량을 증차하고, 내년 38량을 증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3단계(잠실운동장∼보훈병원) 개통을 하는 2018년에는 80량을 더 도입해 총 294량의 차량을 운행할 계획이다.

올해 투입될 신규 전동차는 5월 개화차량기지에 입고돼 기지 시험을 거쳐 예비주행과 본선 시운전 중이다. 예비주행과 시운전을 통해 9호선 구간을 약 20회 왕복하며 성능과 안전성 등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달 9호선에 전동차 4편성이 추가되지만, 배차 간격은 크게 줄지 않아 혼잡도가 크게 개선되길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혼잡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시는 9호선에 ‘셔틀’ 방식 운행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혼잡도가 특히 심한 구간을 선별해 이 구간만 오가는 차량을 운행하는 방식으로, 승객 밀도가 높은 ‘가양∼신논현’ 구간이 검토되고 있다.

셔틀 방식은 특정 구간의 혼잡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하지만 운행 구간에서 제외된 지역 승객에게 상대적으로 불편이 가중되는 측면이 있어 의사결정에 부담이 따르기도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순히 산술적인 편익만을 따져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결국 선택의 문제이고, 어떤 방식이 9호선 전체 승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방식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9호선 3단계 개통을 준비하면서 계획한 차량 80량 추가 도입은 예산과 안전기준 강화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에 80량 도입을 위한 증차계획을 제출했지만, 아직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고, 기획재정부도 예산 편성을 놓고 타당성 검토 결과를 기다리며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올해 3월 이후 발주되는 모든 전동차는 탑승자 보호를 위한 충돌 안전기준을 강화하도록 규정이 바뀌면서 열차 제작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업계에서는 차량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데 42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추산하는데, 이럴 경우 2018년 차량 투입이 어렵다는 우려다.

서울시 관계자는 “9호선 차량은 새 차량을 설계하는 게 아니라 이미 운행 중인 차량을 바탕으로 보완 설계하면 되기 때문에 설계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라인 증설 등을 통해 제작 기간도 단축할 여지가 있다”며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수색로변 DMC래미안e편한세상아파트 옆에 위치한 ‘가재울 맨발길’ 약 450mm 구간의 황톳길 정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맞은편 철길 주변에는 반려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지역이다. 그동안 가재울 맨발길은 나무뿌리, 돌부리, 모래 등으로 인해 맨발로 걷기에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최근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맨발 걷기가 큰 인기를 얻으며 서대문구 안산 등 여러 곳에 맨발길이 조성됐지만, 가재울 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남가좌동과 북가좌동 주민들로부터 다수의 민원을 받아 맨발길 정비를 강력히 종용하였고, 이번 정비를 통해 맨발길은 황토 30%와 마사토 70%를 혼합해 걷기 좋게 개선됐으며, 주변 녹지 환경 정비와 간이 운동 시설, 벤치 등이 새롭게 설치되어 앞으로 가재울 주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시의원을 비롯한 지방의원의 역할은 정책 개발과 더불어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지역 발전과 지역 주민의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고 강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