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학생들이 박 대통령의 명예박사 학위 박탈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강대 총학생회와 대학원 총학생회 등 학생 대표들은 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우리는 공식적으로 박 대통령이 수여받은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인정할 수 없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명서를 통해 “박 대통령 취임 이후 4년간, 그리고 최근의 충격적인 헌정 유린 사태들을 보며 우리는 박 대통령이 신뢰와 원칙을 존중했다고 평가할 수도, 바른 가치로 한국 정치의 새 희망을 일궈 냈다고 이야기할 수도 없다”면서 “박 대통령에게 더이상 ‘서강’의 이름으로 명예를 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학생 대표들은 이튿날인 9일 박 대통령의 학위 박탈 요구서를 학교 측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2010년 4월 17일 서강대 개교 50주년 행사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앞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부 총학생회도 지난 3일 박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명예박사 학위 취소를 촉구한 바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서강대 총학생회와 대학원 총학생회 등 학생 대표들은 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우리는 공식적으로 박 대통령이 수여받은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인정할 수 없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명서를 통해 “박 대통령 취임 이후 4년간, 그리고 최근의 충격적인 헌정 유린 사태들을 보며 우리는 박 대통령이 신뢰와 원칙을 존중했다고 평가할 수도, 바른 가치로 한국 정치의 새 희망을 일궈 냈다고 이야기할 수도 없다”면서 “박 대통령에게 더이상 ‘서강’의 이름으로 명예를 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학생 대표들은 이튿날인 9일 박 대통령의 학위 박탈 요구서를 학교 측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2010년 4월 17일 서강대 개교 50주년 행사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앞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부 총학생회도 지난 3일 박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명예박사 학위 취소를 촉구한 바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6-11-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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