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지하철 1∼8호선 통합 제동…3월 출범 어려울듯

서울시의회 지하철 1∼8호선 통합 제동…3월 출범 어려울듯

입력 2016-12-20 07:10
수정 2016-12-20 07: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르면 내년 3월을 목표로 추진하던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교통위원회는 19일 서울교통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처리를 보류했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 도철을 통합해 서울교통공사(Seoul Metro)를 설립하는 근거가 되는 조례안이다.

서울시의회 우형찬(더불어민주 양천3) 의원은 “양 공사 통합 관련 노사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 등을 거쳐 차분히 따져보려 한다”고 말했다.

내년 2월로 예상되는 다음 회기에 처리된다고 해도 서울교통공사 3월 출범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법인 청산과 사장 선임 등과 관련한 이사회 의결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시의회는 노사 양측에 질의서를 보내고 공청회를 해서 각계 의견을 두루 수렴할 예정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노사 협의서에 담긴 복리후생과 조직운영 방안 등에 관해 노사정 모두 다른 해석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하철 양 공사 통합은 지난달 노사정 협의서에 노조 조합원들이 찬성하며 본격 추진됐다.

서울시는 곧바로 통합공사 명칭 공모, 시민 공청회 등을 거쳐 이달 2일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특별히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중한 사안인 만큼 시의회에서 신중하게 살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과도기가 길어지는 데 따른 부작용을 우려해 신속하게 일정을 추진해왔다.

양 공사 통합은 2014년 말 박원순 시장이 선언한 이래 논의가 계속돼왔다.

1년여 노사정 협의 과정을 지나며 예정대로 진행됐으나 올해 3월 노조 투표에서 부결돼 전격 중단됐다.

이후 구의역 사고 등을 거치며 10월 노조가 다시 제안하는 형식으로 재추진됐다.

양 공사 통합이 지연되며 서울메트로와 도철 내부 분위기는 어수선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양 공사는 통합을 기정사실로 하고 조직도와 사규, 사옥 이전 등까지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지금 상황으로는 서울메트로는 김태호 사장, 서울도철은 나열 사장 내정자 체제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2월 통과도 장담은 할 수 없으며 그 이후가 되면 대선 등과 맞물려 예측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양 공사 내부 직원들의 불안이 커지며 자칫 안전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비즈밸리 펜스 조정 민원 해결…상가 주택지 개방감 확보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5일 강동구 고덕동 고덕비즈밸리 일원을 다시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민생현장을 점검하고, 최근 마무리된 메시 펜스 높이 조정 결과를 확인했다. 고덕비즈밸리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 345번지 일원에 위치한 복합기능 도시지원시설지로, 총면적은 약 23만 4000㎡(약 7만평)에 이르며 유통판매, 자족기능,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준주거 및 근린상업지역이다. SH공사가 시행 중인 이 사업은 2013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되며, 현재 이케아 입점과 JYP 본사 건립 등으로 동남권 중심업무 및 유통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민원은 고덕비즈밸리로6길 인근 단독주택용지 주변에 높게 설치된 펜스가 개방감을 저해한다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의견 제기에서 출발했다. 해당 지역은 고덕비즈밸리 근린공원 3호와 인접해 있어 공원과의 연계성 확보에 대한 지역주민의 요구도가 높았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3월 24일 민원 접수를 시작으로 4월 8일, 5월 28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SH공사 및 서울시의회 현장민원담당관, 강동구 푸른도시과의 협의회를 통해 현실적인 조정 방안을 논의해왔다. 논의 결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비즈밸리 펜스 조정 민원 해결…상가 주택지 개방감 확보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