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캡처
서울 한강공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씨와 함께 술을 마신 A씨와 A씨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인물이 실종 당일 오전 5시 50분쯤 폐쇄회로(CC)TV에 찍힌 모습.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길에 드러눕고 아버지로 추정되는 인물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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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손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아들의 죽음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전날 서초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탄원서 자료 중에는 지난달 25일 오전 5시 30분쯤 반포 한강공원을 찾은 손정민씨 친구 A씨 가족의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도 포함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A씨가 가족들과 함께 한강공원 자전거 대여소 인근을 둘러보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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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공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씨와 함께 술을 마신 A씨와 A씨의 부모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실종 당일 오전 5시 54분쯤 폐쇄회로(CC)TV에 찍힌 모습.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길에 주저앉았다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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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또 다른 목격자 2명을 확인해 진술을 확보했다.
조사는 목격자들의 요청에 따라 구로경찰서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손정민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오전 2시쯤 서울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손정민씨 일행을 봤으며, 약 50분간 가까운 거리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때 손정민씨가 바닥에 누워 있었고, 친구 A씨가 인근을 서성이다가 다시 손정민씨 옆에 누웠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故 손정민 씨 추가 목격자 사진 공개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22)와 친구 A씨를 사고 당일 현장에서 보았다는 목격자 2명이 추가로 나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11일 목격자 2명을 불러 당일 상황에 대한 진술을 청취했다. 두 사람은 손씨 실종 당일 새벽 드라이브 도중 반포한강공원에 차를 세운 뒤 근처에 앉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전 2시 50분쯤까지 현장에 머물렀으며 떠나기 전 손씨 일행의 사진도 찍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손정민씨 부친 제공) 202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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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달 7일까지 총 5개 그룹, 7명의 목격자를 불러 실종 당일 상황과 관련된 진술을 들었다. 이들 중 진술이 일치하는 3명을 대동해 한강공원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목격자들은 ‘누군가 구토하는 모습을 봤으며, 잠든 사람을 깨우는 것도 목격했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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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탐지기 이용해 고 손정민씨 친구 휴대폰 수색하는 경찰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한강경찰대가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고(故)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실종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친구 A씨의 휴대전화는 ‘아이폰8 스페이스그레이’ 기종인 것으로 전해진다. 202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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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A씨와 A씨 부모에 대해 신변보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서 A씨 가족의 신상이 알려지고 비난이 이어진 데다, A씨 거주지로 모르는 사람이 찾아오는 등 A씨 측에서 위협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참고인 신분도 신변 보호가 가능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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