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만명 동시 투약 가능한 마약 밀수조직 적발

51만명 동시 투약 가능한 마약 밀수조직 적발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22-08-18 11:47
수정 2022-08-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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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대 필로폰 태국 전통의상에 숨겨 항공화물로 반입
국제공조로 국내 반입 직전 필로폰 11㎏ 압수에도 기여
경기북부경찰청 “투약자 대부분 20~30대 평범한 남녀”

150억원대 필로폰을 태국에서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필로폰을 항공화물로 밀수입해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국내 밀수총책 태국인 A(40대)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운반책인 20대 B씨와 마약투약자 등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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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전통의상 안게 교묘히 숨긴 필로폰 결정체(경기북부경찰청 제공)
태국 전통의상 안게 교묘히 숨긴 필로폰 결정체(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인테넷에 접속해 마약을 구입한 투약자들은 대부분 20대나 30대의 평범한 남녀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26일까지 필로폰을 밀수입해 다크웹 등 온라인을 통해 국내 공급책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은신처 등에서 필로폰 4.3㎏과 엑스터시 194정, 대마 184g 등 시가 149억원 상당 마약류를 압수했다. 태국 마약수사청에 긴급 공조수사를 요청해 국내 밀반입되기 직전의 필로폰 11㎏ 등도 압수되도록 했다.

이번에 적발한 태국 마약 유통 조직은 전통의상 원단 등에 마약을 교묘하게 숨겨 항공 일반 화물로 위장하는 수법을 썼다. 국내와 태국에서 압수한 필로폰 양은 51만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규모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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