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뒤 폐지 주워 쌀 200포대 기부하는 소방관

퇴근 뒤 폐지 주워 쌀 200포대 기부하는 소방관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12-08 17:50
수정 2022-12-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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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주워 쌀 200포대 기부한 최복동 소방관(오른쪽)
폐지 주워 쌀 200포대 기부한 최복동 소방관(오른쪽)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의 한 소방관이 폐지를 주운 돈을 모아 해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있어 화제다.

올해로 17년째 이웃돕기에 나선 주인공은 ‘폐지 줍는 소방관’으로 알려진 나주소방서 남평안전센터 봉황 119 소속 최복동 소방관이다.

최 소방관은 일과시간 뒤나 휴일에 폐지나 빈 병, 고철 등을 주워 판 돈을 모아 최근 쌀 200포대를 지역 면사무소에 전달했다.

최 소방관이 폐지 등을 주워 이웃돕기에 나선 것은 2006년부터다.

주로 농촌지역에서 근무하면서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고 이들을 도울 방법을 찾다가 생각해낸 것이 재활용품 수집이었다.

이렇게 마련한 돈으로 해마다 쌀 등을 사 불우이웃돕기를 해온 것이 올해로 17년째다.

봉황면은 기부받은 쌀을 관내 홀로 사는 노인과 기초생활 수급 가정, 장애인 등 취약계층 100가구에 2포대씩 전달할 계획이다.

최 소방관은 8일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눔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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