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추행 선고 임옥상 ‘대지의 눈’ 철거 진행 [포착]

서울시, 성추행 선고 임옥상 ‘대지의 눈’ 철거 진행 [포착]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9-05 09:28
수정 2023-09-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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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굴착기 등으로 철거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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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에 위치한 임옥상 작가의 ‘대지의 눈’ 조형물이 철거되고 있다. 서울시는 임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자 서울시가 관할하는 시설에 세워진 임씨의 작품을 속속 철거 중이다. 2023.9.5 연합뉴스
5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에 위치한 임옥상 작가의 ‘대지의 눈’ 조형물이 철거되고 있다. 서울시는 임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자 서울시가 관할하는 시설에 세워진 임씨의 작품을 속속 철거 중이다. 2023.9.5 연합뉴스
서울시가 5일 성추행 선고를 받은 임옥상 씨의 작품인 서울 중구 예장동 남산 기억의 터 내 ‘대지의 눈’ 철거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예고대로 굴착기를 동원해 대지의 눈 등 임옥상씨 작품 2점에 대한 철거를 진행했다. 시는 임씨가 지난 2013년 자신의 연구소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8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직후, 서울 내 임 씨의 작품 6점을 전부 철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학생·지역주민 교통복지 개선 위한 마을버스 확충 매우 시급”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은 지난 14일 효문고등학교에서 마을버스 운행과 관련한 학부모 간담회를 주선해 지역 교통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효문고 교장, 효문중 교장, 교감, 도봉구청 관계자, 지역운수업체 및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 학부모 등 약 20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마을버스의 증차, 노선변경 및 신설 등에 대해 건의했다. 학부모들은 “인근지역 주택공급 및 개발로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는 물론 덕성여대까지 교통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마을버스 배차간격이 길고, 무엇보다 쌍문역 같은 지역수요가 많은 교통요지와의 접근성에 문제가 많다”라며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숙원사업”이라고 적극 건의했다. 학교 측에서도 “학교 위치가 너무 외져서 기간제교사를 채용할 시 지원율이 상당히 낮고, 특히 초임교사들에게도 교통상의 문제로 출퇴근에 어려움이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학생복지뿐만 아니라 교통복지 차원에서 학교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육환경 개선은 단순히 시설 확충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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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전 정의기억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기억의 터에서 집회를 열고 ‘위안부 역사 지우기’라며 서울시의 철거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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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 남산 기억의 터에 설치된 임옥상 화백의 ‘대지의 눈’이 철거되고 있다. 2023.09.05 뉴시스
5일 오전 서울 남산 기억의 터에 설치된 임옥상 화백의 ‘대지의 눈’이 철거되고 있다. 2023.09.05 뉴시스
이에 시는 대변인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오늘 철거 예정이었던 기억의 터에 설치된 조형물 철거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정의기억연대 등을 비롯한 시민단체는 퍼포먼스 등을 명분으로 철거를 계속해서 방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체하지 않고 5일엔 조형물을 철거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시는 “위안부를 기리고 기억하는 공간에 성 가해자의 작품을 절대 존치할 수 없다”면서 “기억의 터를 지우겠다는 것이 아니다. 위안부의 피해를 기억하고 그 아픔을 가슴 깊이 더 제대로 기억하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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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 기억의 터에 설치된 원로 민중미술가 임옥상 화백의 조형물 ‘세상의 배꼽’이 중장비로 철거되고 있다. 2023.9.5 뉴스1
5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 기억의 터에 설치된 원로 민중미술가 임옥상 화백의 조형물 ‘세상의 배꼽’이 중장비로 철거되고 있다. 2023.9.5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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