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비로 쓰려고?… 냉동갈치 14상자 훔친 외국인 덜미

유흥비로 쓰려고?… 냉동갈치 14상자 훔친 외국인 덜미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12-18 17:07
수정 2023-12-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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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만원 상당 빼돌려… 베트남 국적 선원 4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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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적 선원들이 지난 10일 새벽 서귀포항에 정박한 어선에 침입해 냉동갈치를 훔치고 있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잡힌 모습.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영상 캡처
베트남 국적 선원들이 지난 10일 새벽 서귀포항에 정박한 어선에 침입해 냉동갈치를 훔치고 있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잡힌 모습.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영상 캡처
새벽 제주에서 정박 중인 어선에 몰래 침입해 갈치 14상자를 훔친 베트남 국적 선원들이 해경에 붙잡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20대 A씨 등 베트남국적 선원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3시쯤 서귀포항 서귀포수협 위판장 앞에 정박 중인 어선에 침입해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외국인들이 냉동 갈치 2상자를 훔치려다 발각돼 도망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해경이 서귀포항 내 모든 페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이들은 같은 날 오전 2시20분쯤에도 또다른 어선에 침입해 보관돼 있던 시가 280만원 상당의 냉동 갈치 14상자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A씨 등의 걸음걸이와 옷차림 등을 분석, 추적한 끝에 5일 만에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해경 조사 결과, 이들은 훔친 갈치를 모두 팔아 치워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피의자들을 상대로 범행동기 및 여죄를 추궁하고 훔친 갈치를 구매해 유통시킨 일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나가겠다”며 “어선 관계자들도 어창에 보관돼 있는 어획물 절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잠금장치 설치 등 개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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