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 화재로 20명 대피…비번 날 운동하던 소방관, 참사 막았다

키즈카페 화재로 20명 대피…비번 날 운동하던 소방관, 참사 막았다

이보희 기자
입력 2025-04-17 15:49
수정 2025-04-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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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과열로 원주 한 키즈카페서 불
유상문 소방교, 초기 진화로 큰 피해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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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화재 자료사진(해당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건물 화재 자료사진(해당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강원 원주에서 한 소방관이 운동 중에 키즈카페에서 발생한 화재를 목격하고 초기 진화에 나서 큰 피해를 막은 사실이 알려졌다.

17일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8분쯤 원주시 반곡동 한 상가건물 5층 키즈카페에서 불이 났다.

당시 비번 날 같은 건물 4층에서 운동을 하던 원주소방서 학성119안전센터 유상문(36) 소방교는 건물 안이 순식간에 연기로 가득 찬 모습을 보고 본능적으로 불이 난 지점을 찾기 시작했다.

화재는 키즈카페 카운터에서 충전 중이던 배터리가 과열되면서 시작됐다.

이에 유 소방교는 곧장 119에 신고한 뒤 어린이 등 이용객 약 20명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카운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

불은 10여분 만에 꺼졌으며 곧이어 소방대원들도 현장에 도착해 배연 작업을 벌였다.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화재로 5층 내부 10㎡가 불에 타 소방 당국 추산 약 6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유 소방교는 “어린아이들이 이용하는 키즈카페에서 발생한 화재로 자칫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했다”며 “마침 옥내소화전이 주변에 있어서 초기 화재진압에 나설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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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소방서 학성119안전센터 유상문(36) 소방교. 원주소방서 제공
원주소방서 학성119안전센터 유상문(36) 소방교. 원주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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