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측 변호인 “尹 공천 지시 등 미공개 녹취 있어”…윤상현·윤핵관 언급

명태균 측 변호인 “尹 공천 지시 등 미공개 녹취 있어”…윤상현·윤핵관 언급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입력 2024-12-16 13:09
수정 2024-12-16 13: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명씨 측 지난 12일 휴대전화 3대·USB 검찰 제출
남상권 변호사 “윤 대통령이 공관위에 지시 내용 있어”
오세훈 서울시장 향해서는 “명씨와 만남 두 차례 넘어”
윤상현 의원 “대통령이 공천 관련 이야기 없어” 반박

지난 12일 명태균(54·구속)씨 측이 검찰에 제출한 이른바 ‘황금폰’ 안에 윤석열 대통령과 나눈 미공개 대화 녹음 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명씨 측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16일 서울신문 통화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언론에 공개된 윤석열씨와 명씨 통화 중 중간 부분이 누락됐다”며 “윤 대통령이 윤상현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다시 한번 더 확인·지시를 하겠다는 내용,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 반대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명태균 측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가 13일 창원지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금폰 제출 이유 등 명씨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2024.12.13. 이창언 기자
명태균 측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가 13일 창원지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금폰 제출 이유 등 명씨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2024.12.13. 이창언 기자


남 변호사가 말한 통화는 지난 10월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음성 녹음 파일이다. 이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명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 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6월 재보선에서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받아 당선됐는데 명씨가 이 공천을 대통령 부부에게 부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개된 통화는 2022년 5월 9일 이뤄졌고 다음 날 국민의힘은 김 전 의원을 공천했다. 윤 대통령도 같은 날 취임했다.

녹취 공개 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발언은 당선인 시절 단순한 의견 개진이었고 공관위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남 변호사 말처럼 황금폰 안에 ‘공천 지시’ 내용에 있다면 해명은 거짓이 된다.

남 변호사는 “명씨는 황금폰 안에 김건희 여사와 통화한 내역, 카카오톡 메시지도 여러 개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며 “윤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 부부와 통화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남 변호사는 명씨를 고소하겠다고 밝힌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오 시장은 명씨를 두 번을 만났다고 하는데 그보다 많다. 상황에 따라 무고가 될 수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어떻게 관여했고 어떤 형태로 선거를 치렀는지 그 이후에 어떻게 했는지 명씨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두고는 “(명씨가)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으면 정치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나 자꾸 나불거리면 끝장을 내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남 변호사 주장에 윤상현 의원은 “윤 대통령이 공천 관련해서 얘기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이미 여러 차례 얘기했다”고 반박했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검찰은 확보한 휴대전화 3대와 USB 포렌식 작업 후 사실관계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