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출신 유격수 에드가 렌테리아(3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가을의 고전을 빛낸 최고의 주연으로 우뚝 섰다.
렌테리아는 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월드시리즈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이날 무실점 투수전이 이어지던 7회 초에 상대 선발투수 클리프 리에게서 3점 홈런을 빼앗았고 이는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렌테리아는 월드시리즈 내내 잘 때렸다.홈런 2개 등 타율 0.412(17타수 7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타점은 6개를 쓸어담았다.
2차전에서도 5회에 홈런을 때려 선취점을 뽑은 데다 8회에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고,4차전에서는 안타 3개를 날려 승리를 도왔다.
정규리그에서 홈런 3개와 타점 22개에 그쳤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예상 밖의 선전이다.
하지만 사실 렌테리아는 큰 무대에 매우 익숙한 베테랑이었다.
월드시리즈 같은 최고의 무대,거기에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마지막 경기나 폭발적 관심이 쏟아진 빅매치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겨왔다.
렌테리아는 플로리다 말린스 소속이던 199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1회에 경기를 3-2로 끝내는 안타를 때렸다.플로리다는 창단 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었던 2004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위축시키던 ‘밤비노의 저주’가 풀리는 순간에 조연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는 보스턴과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0-3으로 뒤진 9회 말 2사에서 마무리 투수 키스 폴크 앞으로 땅볼을 굴리면서 아웃됐다.
렌테리아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은퇴까지 고민해왔기 때문에 월드시리즈 활약은 더 신선하게 다가온다.
그는 사타구니와 이두박근 등을 다쳐서 시즌 중에 세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포스트시즌이 개막할 때도 결장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선발 자리를 얻지 못했고 컨디션이 호전되면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부터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렌테리아는 1996년부터 줄곧 풀타임을 뛰어왔으나 올해 출전 경기수가 72경기로 줄어들었고 시즌 성적도 최악으로 떨어졌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힘들었던 한 해였다”며 “그래도 올해 뭔가가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훈련을 계속 열심히 하고 몸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렌테리아는 1998년,2000년,2003년,2004년,2006년 등 5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됐다.2002년과 2003년에는 골드 글러브상을 받았으며 2000년,2002년,2003년에는 실버 슬러거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렌테리아는 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월드시리즈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이날 무실점 투수전이 이어지던 7회 초에 상대 선발투수 클리프 리에게서 3점 홈런을 빼앗았고 이는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렌테리아는 월드시리즈 내내 잘 때렸다.홈런 2개 등 타율 0.412(17타수 7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타점은 6개를 쓸어담았다.
2차전에서도 5회에 홈런을 때려 선취점을 뽑은 데다 8회에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고,4차전에서는 안타 3개를 날려 승리를 도왔다.
정규리그에서 홈런 3개와 타점 22개에 그쳤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예상 밖의 선전이다.
하지만 사실 렌테리아는 큰 무대에 매우 익숙한 베테랑이었다.
월드시리즈 같은 최고의 무대,거기에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마지막 경기나 폭발적 관심이 쏟아진 빅매치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겨왔다.
렌테리아는 플로리다 말린스 소속이던 199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1회에 경기를 3-2로 끝내는 안타를 때렸다.플로리다는 창단 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었던 2004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위축시키던 ‘밤비노의 저주’가 풀리는 순간에 조연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는 보스턴과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0-3으로 뒤진 9회 말 2사에서 마무리 투수 키스 폴크 앞으로 땅볼을 굴리면서 아웃됐다.
렌테리아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은퇴까지 고민해왔기 때문에 월드시리즈 활약은 더 신선하게 다가온다.
그는 사타구니와 이두박근 등을 다쳐서 시즌 중에 세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포스트시즌이 개막할 때도 결장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선발 자리를 얻지 못했고 컨디션이 호전되면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부터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렌테리아는 1996년부터 줄곧 풀타임을 뛰어왔으나 올해 출전 경기수가 72경기로 줄어들었고 시즌 성적도 최악으로 떨어졌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힘들었던 한 해였다”며 “그래도 올해 뭔가가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훈련을 계속 열심히 하고 몸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렌테리아는 1998년,2000년,2003년,2004년,2006년 등 5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됐다.2002년과 2003년에는 골드 글러브상을 받았으며 2000년,2002년,2003년에는 실버 슬러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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