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볼넷 1개에 무안타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뛰는 김태균(29)이 손목 부상을 털어내고 1군으로 복귀해 치른 첫 경기에서 안타를 쳤다.김태균은 3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17일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오른 손목을 다쳐 19일 2군으로 내려갔던 김태균은 15일 만에 다시 선 1군 무대에서 변함없는 타격 감각을 보여줬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태균은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복귀를 알리는 첫 안타를 뽑아냈다.
바깥쪽 슬라이더 두 개를 흘려보낸 김태균은 요코하마 선발 투수 가가 시게루의 3구째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태균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낮게 떨어지는 싱커에 속아 삼진당했고, 8회 2사 1루 상황에서도 바깥쪽으로 낮게 흐르는 슬라이더를 건드렸다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지바 롯데는 1-1로 맞선 8회말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1-3으로 졌다.
김태균의 타율은 0.280으로 약간 떨어졌다.
한편, 오릭스에서 뛰는 이승엽(35)은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방문 경기에 6일 만에 선발 출장했으나 볼넷 1개를 얻어냈을 뿐 안타를 치지 못했다.
6번 타자 1루수로 나선 이승엽은 1회 2사 1, 2루 기회를 맞았으나 무릎 쪽으로 낮게 휘어드는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에 그친 이승엽은 5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이승엽은 6회초에도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섰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잡힌 뒤 6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0.155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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