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출신’ 베베, 1년 만에 맨유와 결별 수순

‘노숙자 출신’ 베베, 1년 만에 맨유와 결별 수순

입력 2011-06-11 00:00
수정 2011-06-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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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740만 파운드(약 130억원)의 이적료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깜짝 합류’했던 노숙자 출신의 공격수 베베(21·포르투갈)가 1년 만에 방출될 전망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맨유가 540만 파운드(약 95억원)의 손해를 감수하고 베베를 베식타스(터키)로 임대를 보내기로 했다”며 “완전 이적 몸값은 200만 파운드(약 35억원)로 책정될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리스본 외곽의 노숙자 쉼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베베는 길거리 축구를 하면서 실력을 쌓았고, 포르투갈 대표로 노숙인 축구대회인 ‘홈리스 월드컵’에도 참가했던 독특한 경력을 가진 공격수다.

포르투갈 3부리그에서 뛰던 베베는 지난해 8월 맨유의 수석코치였던 카를로스 케이로스 코치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추천해 맨유 유니폼을 입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베베는 기대 이하의 실력 속에 정규리그 2경기를 포함해 FA컵(1경기)과 칼링컵(3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경기) 등 총 7경기에 나서 2골을 넣는데 그쳤다.

이 때문에 맨유는 최근 미드필더 애슐리 영(웨스트햄)을 1천600만 파운드(약 282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하는 과정에서 필요없는 공격 자원을 정리하기 위해 베베를 내보내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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