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화이트의 크리스마스

[프로농구] 화이트의 크리스마스

입력 2011-12-26 00:00
수정 2011-12-2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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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 14점·5R… 이정현과 승리견인

크리스마스 휴일, 오랜만에 지상파 중계에 나선 KBS는 주저 없이(!) KGC인삼공사-SK 경기를 ‘찜’했다. 인삼공사는 국가대표급 라인업으로 리그에 새바람을 몰고 왔고, SK는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의외의 선전을 하고 있었다. ‘슈퍼루키’ 오세근과 김선형의 맞대결은 물론 스타 선수들도 즐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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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켜 8연승이야!”  KGC인삼공사의 양희종(가운데)이 2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파고 들며 슛을 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다비켜 8연승이야!”
KGC인삼공사의 양희종(가운데)이 2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파고 들며 슛을 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하지만 경기 당일 분위기는 중계를 결심했을 때와 사뭇 달랐다. 인삼공사는 7연승, 단독 2위. 그러나 SK는 알렉산더 존슨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뒤 8연패에 빠져 있었다. 어쩌면 시시한, 김빠진 매치가 되기 십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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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5일 만원 관중이 들어찬 안양체육관은 뜨거웠다. 3쿼터까지는 SK가 오히려 한 점(56-55) 앞섰다. 아말 맥카스킬(208㎝)이 포스트에서 잘 버텨줬다. 오세근-로드니 화이트가 수비에 애를 먹었다. 선전은 거기까지. 4쿼터 들어 SK가 급격히 무너졌다. 체력·집중력이 떨어졌고 수비 로테이션에 구멍이 뚫렸다. 공격 기회 때는 번번이 턴오버를 남발했다. 4쿼터에만 6개(총 17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경기 종료 6분 27초, 김민수의 자유투까지는 60-61로 비슷하게 쫓아갔다. 그러나 김태술·이정현·김성철 등에 연속 15점을 내주는 동안 공격마다 턴오버를 범하며 한 점도 못 넣었다. 4쿼터에 무려 25점을 내주고 7점을 넣는 데 그쳤다. 시시한 마지막 쿼터였다.

결국 인삼공사가 SK를 80-63으로 꺾었다. 8연승, 올 시즌 최다연승 타이 기록(동부)이다. 올 시즌 SK에 4전 전승을 거뒀다. 이정현이 4쿼터에만 12점(총 18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고, 화이트(14점 5리바운드)·양희종·김태술(이상 13점)이 골고루 활약했다. SK는 9연패에 빠졌다. 맥카스킬(15리바운드)·김선형·변기훈(이상 14점)의 분전이 아쉬웠다.

창원에서는 모비스가 LG를 76-64로 꺾었다. 테렌스 레더가 무려 31리바운드(32점)를 걷어내 KBL 리바운드 역사를 새로 썼다. 원주 경기는 동부가 오리온스에 72-66 승리를 거뒀다. 3연승, 단독 1위(25승6패)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1-12-2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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