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새해 목표 “한국인 첫 메이저리그 신인왕”

류현진의 새해 목표 “한국인 첫 메이저리그 신인왕”

입력 2013-01-05 00:00
수정 2013-01-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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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인왕에 오르겠다는 당찬 새해 포부를 밝혔다.

류현진은 5일 오후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내 한밭체육관에서 전 소속팀 한화 이글스가 마련한 환송회에 참석한 뒤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각오와 준비 상황 등을 밝혔다.

류현진은 먼저 “한화는 류현진을 만들어 준 팀”이라면서 프로 데뷔 이후 7년간을 보낸 한화 구단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다른 팀에 갔더라면 이런 자리에도 감히 있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한화는 제게 많은 것을 준 구단이며 제가 계속 보답해 나가야 할 팀”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신인선수상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는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 신인왕을 해보고 싶다”면서 “많은 분이 도와주시면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한국프로야구에서 일본을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첫 번째 선수다. 그는 이로 말미암은 부담감을 숨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한국보다 일본야구가 높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직도 80% 정도는 되는 것 같다”면서 “제가 첫해부터 좋은 성적을 내면 그런 것은 자연적으로 바뀔 것이고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선수도 더 많아질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각 팀의 4번 타자들과 빨리 상대해보고 싶다”며 기대감도 드러냈다.

류현진은 이달 중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팀 합류를 준비할 예정이다.

현재는 서울에 머물며 개인 운동을 하고 있다.

류현진은 미국 타자를 상대하려고 특별히 새로운 구종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첫해이니 일단 자신이 가진 공으로 상대해보고 싶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다만 류현진은 메이저리그는 한국보다 경기 수도 많고 이동 거리가 길어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 써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보다 짧은 등판 간격에도 빨리 적응하도록 하겠다고도 전했다.

류현진은 다저스 입단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대신 그는 “한국은 국제대회에서 근래에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자신감에 차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WBC에서도 당연히 좋은 성적이 나리라 생각한다”고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했다.

또 “동료와 함께하진 못하지만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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