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랭킹 77계단 뛴 18위…상금 순위도 17위로 ‘껑충’세계랭킹 64위…메이저대회 출전권은 ‘아직’
20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HP 넬슨 바이런 챔피언십에서 미국 진출 2년 만에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배상문(27·캘러웨이)이 2015년까지 정규 투어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PGA 투어 사무국은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에게 앞으로 2년간 투어 대회 본선에 나설 출전권을 준다.
이에 따라 배상문은 2015년까지 PGA 투어 대회에서 2부 투어나 대회 월요 예선 등에 대한 걱정 없이 대회에 나갈 수 있다.
PGA 투어는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디 오픈), PGA 챔피언십 등 4대 메이저대회 우승자에게 5년간 출전권을 부여하고 있다.
배상문이 역대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 재미교포를 합하면 6번째로 PGA 투어 정상에 오르면서 올해 남은 3개 메이저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메이저대회 조직위원회는 저마다 다른 원칙을 적용해 출전 선수를 확정한다.
배상문이 6월 13일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 머라이언 골프장에서 막을 올리는 US오픈에 참가하려면 세계랭킹 60위 안에 들어야 한다.
출전 선수 자격을 15개 카테고리로 구분한 US오픈 조직위의 기준을 보면, 배상문이 기대할 만한 것은 세계랭킹이다.
US오픈 조직위는 대회 직전까지 세계랭킹 60위 이내 오른 선수에게 출전권을 준다.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배상문은 지난주 106위에서 42계단 상승한 64위에 자리했다.
US오픈 출전 안정권에 들려면 앞으로 대회에서 꾸준히 포인트를 쌓아 40∼50위권을 유지하는 수밖에 없다.
PGA 투어 시즌 순위인 페덱스 랭킹 포인트에서 상위 20위를 유지하면 7월 14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 뮤어필드에서 벌어지는 브리티시오픈에도 출전할 수 있다.
투어 대회 우승으로 포인트 500점을 챙긴 배상문은 우승 후 업데이트 된 페덱스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77계단 상승한 18위(769점)에 이름을 올렸다.
남은 투어대회에서 톱 10에 자주 오르면 포인트가 쌓여 20위 수성도 가능하다.
배상문은 PGA 투어 우승자 자격으로 8월 6일부터 미국 뉴욕의 오크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자동 출전한다.
한편 우승 상금 117만 달러를 받은 배상문은 이날까지 시즌 상금 159만 2천794 달러(약 18억원)를 벌어들여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지난주 108위에서 1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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