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오픈테니스- 윌리엄스·샤라포바, 결승서 맞대결

-佛오픈테니스- 윌리엄스·샤라포바, 결승서 맞대결

입력 2013-06-07 00:00
수정 2013-06-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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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2위인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프랑스오픈(총상금 2천101만7천 유로) 여자단식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흑진주’ 윌리엄스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단식 4강전에서 사라 에라니(5위·이탈리아)를 46분 만에 2-0(6-0 6-1)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러시안 뷰티’ 샤라포바가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빅토리아 아자렌카(3위·벨라루스)를 2-1(6-1 2-6 6-4)로 제압했다.

이로써 윌리엄스와 샤라포바는 8일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패권을 놓고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지금까지 둘의 상대 전적은 윌리엄스가 13승2패로 압도하고 있다. 2004년까지 샤라포바가 2승1패로 앞서 있었지만 이후 2005년부터 12전 전패를 당했다.

올해도 세 차례 만나 모두 윌리엄스가 이겼다. 메이저대회 상대 전적도 2004년 윔블던 결승에서만 샤라포바가 이겼을 뿐 나머지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윌리엄스가 전승을 기록했다.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에서 맞붙은 것은 2007년 호주오픈 이후 6년여만이다.

먼저 열린 샤라포바와 아자렌카의 4강전은 ‘괴성녀’끼리의 맞대결이었다. 둘은 샷을 날릴 때마다 큰 소리를 내는 것으로 유명한 선수들이다.

이날도 어김없이 랠리가 오가면서 두 선수의 기합이 코트를 쩌렁쩌렁 울렸다. 결국 경기가 끝난 뒤 승리의 포효까지 내지른 쪽은 샤라포바였다.

1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빼앗기며 불안하게 출발한 샤라포바는 이후 여섯 게임을 내리 따내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하지만 2세트를 2-6으로 내줘 경기 주도권이 아자렌카에게 넘어가는 듯했다.

이때 비가 내려 경기가 약 30분 정도 중단됐고 이것은 결국 아자렌카의 오름세가 차단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샤라포바는 3세트 게임스코어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아자렌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승기를 잡았고 여세를 몰아 두 게임을 더 따내 5-2로 달아났다.

하지만 고비마다 더블폴트를 쏟아낸 샤라포바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듀스 끝에 아자렌카에게 내주며 고전을 자초했다.

이날 아자렌카는 더블폴트가 하나도 없었지만 샤라포바는 무려 11개를 기록했다. 3세트에서만 7개가 나왔다.

그러나 샤라포바는 게임스코어 5-4로 쫓긴 자신의 서브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따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샤라포바는 아자렌카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6승7패로 따라붙었다. 지난해 호주오픈 결승과 US오픈 4강에서 아자렌카에게 당한 패배도 되갚았다.

아자렌카는 3세트에서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프랑스오픈 8번째 출전 만에 4강에 처음 오른 것에 만족한 채 이달 말 열리는 윔블던을 겨냥하게 됐다.

이어 열린 윌리엄스와 에라니의 경기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일방적인 윌리엄스의 완승으로 끝났다.

최근 30연승을 내달린 윌리엄스는 2002년 이 대회 우승 이후 11년 만에 프랑스오픈 결승 무대에 복귀했다.

또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개인 통산 20번째 진출하게 됐다. 윌리엄스는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서 통산 15승4패를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샤라포바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7차례 결승에 진출해 4승3패의 성적을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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