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만 깎아도 11억 주겠다”…어떤 사연이?

“수염만 깎아도 11억 주겠다”…어떤 사연이?

입력 2013-08-23 00:00
수정 2013-08-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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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면도기 회사가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털보’ 마무리 투수 브라이언 윌슨(31)에게 수북한 수염을 깎으면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주겠다고 제안해 화제다.

22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면도기 회사 800레이저닷컴의 설립자 필리 마시엘로는 “그의 수염은 상징적”이라면서 “만약에 우리 면도기가 그의 수염을 깨끗하게 깎을 수 있다면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더 좋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과 윌슨이 이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100만 달러는 윌슨이 다저스에서 받는 연봉과 같은 액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다 지난 7월 다저스로 소속을 옮긴 윌슨에게 턱수염은 자신의 상징이나 다름없다.

2010년 중반부터 수염을 기르기 시작한 윌슨은 지금까지 수염을 거의 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해 그는 70경기에 나서 3승 3패, 48세이브, 평균자책점 1.81을 기록했다.

언제든지 다시 기를 수 있는 수염을 지키느라 100만 달러를 거절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은 일처럼 여겨지지만 윌슨에게 수염은 돈보다 중요한 의미로 보인다. 마시엘로는 “돈 문제, 윌슨의 에이전트와 협의하는 문제 외에도 윌슨의 수염은 미신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에 협상에 난관이 예상된다”면서 “팬들이 트위터에 윌슨이 수염을 깎는 것을 반대하는 글을 많이 올려놨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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