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카타르월드컵 의혹 제기는 인종차별주의”

FIFA 회장 “카타르월드컵 의혹 제기는 인종차별주의”

입력 2014-06-10 00:00
수정 2014-06-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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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에 의혹을 제기한 자들을 향해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블래터 회장은 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총회에 참석해 “카타르월드컵과 관련된 논란은 슬프게도 상당 부분 인종차별적인 태도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타르는 2010년 12월 한국, 일본, 미국, 호주 등을 제치고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됐다.

그러나 영국 선데이 타임스가 최근 카타르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모하메드 빈 함맘(카타르)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카타르를 지지해달라며 CAF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건넸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블래터 회장은 이 보도를 반박했다. 서방에서 순전히 인종차별적인 시선 때문에 카타르 월드컵 유치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는 게 블래터 회장의 주장이다.

블래터 회장은 “FIFA는 인종 차별의 기미가 보이는 행위를 척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AF 역시 이날 총회에서 영국을 비롯한 언론이 CAF에 반복적으로 혐오스럽고 모멸적인 공격을 가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CAF는 집행위원회에 “아프리카 축구 지도자들을 상대로 일어나는 중상모략에 책임을 묻기 위해 필요하다면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FIFA 윤리위원회 수석조사관인 미국인 변호사 마이클 가르시아가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한 의혹을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가르시아는 7월 중순까지 FIFA 윤리위원장에 조사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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