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54세 아르헨티나 요트선수, 암 극복하고 金

<올림픽> 54세 아르헨티나 요트선수, 암 극복하고 金

입력 2016-08-17 09:55
수정 2016-08-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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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과 리우 대회 출전…“아들은 영감을 주는 존재”

암을 극복한 54세 요트선수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산티아고 랑게(우)와 세실리아 카란자 사롤리. 연합뉴스
산티아고 랑게(우)와 세실리아 카란자 사롤리.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랑게와 세실리아 카란자 사롤리는 17일 리우 인근 구아나바라 만에서 열린 요트 혼성부 나크라17 종목에서 호주를 제치고 우승했다.

올해 54세로, 출전자 중 나이가 가장 많은 랑게는 이번이 6번째 올림픽이다.

1988 서울올림픽 때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았고, 2008 베이징올림픽에 나선 후 2012 런던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은 없어진 토네이도 카타마란 클래스에서 올림픽 동메달 두개를 목에 건 바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현재까지 최고령 메달리스트다.

랑게는 경기 후 “이번 올림픽은 내게 매 순간이 감격스러웠다”며 “새로운 요트를 타고 사롤리라는 멋진 여성과 함께 경기하는 것은 정말 환상적인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랑게는 1년 전 위암으로 위를 절제했다.

하지만 극복하고 다시 올림픽 무대에 오른 후 금메달까지 거머쥐었다.

그는 “만약 선수 생활을 계속하지 않았다면 암을 발견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스포츠는 내게 인내하는 법 등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랑게는 이번 올림픽 49er급 스키프에 출전하는 그의 두 아들인 야고와 클라우스가 자신이 다시 경쟁할 수 있도록 힘과 자신감을 줬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아들들은 내게 영감을 주는 존재”라며 “그들이 내 시상식에 처음으로 참석할 수 있어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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