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우사인 볼트, 브라질 극빈층 아이들에게 ‘깜짝 선물’

<올림픽> 우사인 볼트, 브라질 극빈층 아이들에게 ‘깜짝 선물’

입력 2016-08-03 07:24
수정 2016-08-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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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에 굳게 닫은 마음 활짝 열어 ‘번개 세리머니’ 연출

브라질 최악의 빈민가로 불리는 파벨라스(Favelas) 출신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우사인 볼트. 우사인 볼트 페이스북
브라질 최악의 빈민가로 불리는 파벨라스(Favelas) 출신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우사인 볼트.
우사인 볼트 페이스북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고 스타로 꼽히는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브라질 빈민가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볼트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깜짝 사진’을 올렸다. 브라질 최악의 빈민가로 불리는 파벨라스(Favelas) 출신 아이들과 함께 찍은 장면이다.

사진에는 ‘번개 세리머니’ 모습도 담았다. 볼트가 달리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할 때 빼놓지 않고 하는 동작이다.

따뜻한 메시지도 곁들였다.

사진 아래에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인 파벨라스에서 왔다. 이들은 우리의 희망이다. 이들과 함께 있어 무척 행복하다”고 적었다.

파벨라스는 브라질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지역이다.

이곳 아이들은 각종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국가마저 치안 노력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볼트가 온정의 손을 내밀었다. 자메이카 육상 대표팀 훈련장인 브라질 페냐 네이비 피지컬 에듀케이션 센터로 초청해 사진을 찍은 것이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를 모두 석권한 볼트는 이번 대회에서도 3관왕 달성을 노린다.

전인미답의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을 노리는 볼트의 이번 행보는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다.

그동안 취재 요청이 쏟아질 때마다 “경기가 끝나기 전에는 인터뷰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7월 27일 브라질에 입국할 때도 헤드셋을 낀 채로 인터뷰를 고사해 공항을 찾은 취재진을 애타게 했다.

볼트는 언론에 침묵으로 일관했지만, 빈민가 아이들에게는 마음을 활짝 열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곳에 사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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