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양궁 금메달’ 최미선 개인전 앞두고 “아직도 배가 고픕니다”

‘여자 양궁 금메달’ 최미선 개인전 앞두고 “아직도 배가 고픕니다”

오세진 기자
입력 2016-08-08 08:42
수정 2016-08-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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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양궁 개인전 ‘집안싸움’ 가능성···기보배 “동료들이 금, 은, 동 땄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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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양궁 금메달···올림픽 단체전 8연패 위업 달성
한국 여자양궁 금메달···올림픽 단체전 8연패 위업 달성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최미선(왼쪽부터), 기보배, 장혜진이 금메달을 확정 짓고 환호하고 있다. 이날 금메달 획득으로 한국 여자양궁은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8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제 남은 건 개인전 경기. 개인전에서 정상의 자리를 놓고 ‘집안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연합뉴스


올림픽 단체전 8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이 남은 개인전에서도 메달을 획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체전에서 기보배(28·광주시청), 장혜진(29·LH)과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딴 최미선(20·광주여대)은 솔직하고 당찼다.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러시아를 세트점수 5-1로 꺾고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8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양궁은 이제 개인전 석권까지 겨누게 됐다. 개인전에서 정상의 자리를 놓고 ‘집안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최미선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도 배가 고프다”는 말로 이어질 개인전에서 양보 없는 대결을 예고했다.

대표팀의 대들보 기보배에게는 올림픽 사상 최초의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할 기회다.

경험 면에서는 기보배가 앞서지만 세계 랭킹 1위인 최미선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최미선은 “단체전 금메달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개인전 금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이 있고, 욕심도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미선은 “편하게 하던 대로 자신 있게 쏘겠다”면서 과욕을 부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기보배 역시 같은 질문을 받았다. 기보배는 “개인전 2연패를 의식하고 싶지는 않다. 매 경기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동료들 모두가 금, 은, 동메달을 다 같이 땄으면 좋겠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주장인 장혜진은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는 “나는 늦깎이 선수다. 런던올림픽 선발전 때 아쉽게 탈락한 뒤 지나온 시간을 많이 돌아봤다. 반성하고 배우고 그러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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