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삼성 9연승 저지… 상위전쟁 야구팬 ‘들었다 놨다’

[프로야구] SK, 삼성 9연승 저지… 상위전쟁 야구팬 ‘들었다 놨다’

입력 2013-09-27 00:00
수정 2014-06-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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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3방 앞세워 8-5 승리…LG·넥센 주말 맞대결에 총력

선두 삼성이 SK에 덜미를 잡히면서 28~30일 상위권 맞대결이 더 달아오르게 됐다.

삼성은 26일 문학구장에서 SK와 홈런 다섯 개를 주고받은 끝에 5-8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 장원삼이 5이닝 동안 이재원과 박재상에게 홈런 2방으로 5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상대 선발 세든 역시 김태완과 이상훈에게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박정배와 박희수가 효과적으로 이어 던져 13승(6패)째를 거둬 유먼(롯데)과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삼성과 2위 LG의 승차는 1.5경기로 좁혀졌다. 27일 삼성은 롯데와 격돌하지만 다른 상위권 팀들은 쉰다.

이에 따라 28~30일 상위권 팀들끼리의 맞대결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잠실로 넥센-삼성-두산을 차례로 불러들이는 LG와, 28일 LG-29일 두산과 맞서는 넥센은 반전을 잔뜩 벼르고 있다.

김기태 LG 감독은 “아무래도 이 3연전에서 어느 정도 순위가 결정 나지 않을까 싶다”며 “다 이기면 좋겠지만 2승 하면 만족”이라고 말했다. 리즈-류제국-신재웅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짰다. 선두 탈환이 어렵다면 2위를 굳히는 것이 현실적인데 이를 위해서도 넥센부터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이어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승차를 한 경기 줄여야 한다. 김 감독은 류제국(10승2패)이 마운드에 오른 경기에서 팀이 15승3패(승률 .833)를 내달린 데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올해 두산과의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32로 ‘곰 킬러’였던 신재웅도 맞춤 등판시킨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일단 두 경기 모두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에 3.5경기, LG에 2경기 뒤진 상태에서 무리수를 썼다가 빈손으로 돌아선 뒤 준플레이오프(PO)에서 뒷덜미를 잡힐 수도 있다. 선수들이 큰 경기에 약한 점도 걱정을 더한다. 선발 투수로 밴헤켄과 오재영을 낙점했는데 두 경기에서 재미를 못 보면 바로 준PO 준비에 들어간다.

한편 두산은 26일 잠실에서 NC에 8-1 낙승을 거뒀다. 니퍼트는 12승(4패)째를 거둬 윤성환, 장원삼(이상 삼성), 옥스프링(롯데)과 다승 공동 3위가 됐다. 두산은 승률 .570이 돼 3위 넥센(.571)에 .001이 모자라 4위를 지켰다. 홍성흔은 50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이상화가 데뷔 후 첫 선발승을 거둔 롯데는 KIA를 2-1로 눌렀고 그 덕에 넥센의 가을 야구 확정은 또 미뤄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2013-09-2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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