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축구> 여자축구 4강에서 ‘남북 대결’

[아시안게임]<축구> 여자축구 4강에서 ‘남북 대결’

입력 2014-09-27 00:00
수정 2014-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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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자축구는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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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우리가 4강 간다
<아시안게임> 우리가 4강 간다 26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한국축구대표팀이 경기가 끝난 뒤 서로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4강에서 한국과 북한이 맞붙게 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6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축구 8강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전반에 박희영(23·대전스포츠토토)이 몇 차례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하는 등 좋은 기회를 여러 번 맞았으나 결국 0-0으로 후반에 돌입했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대만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면서도 좀처럼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후반 25분경에는 정설빈(24·현대제철)의 슛이 상대 골대를 때리기도 했으나 0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결승골이 나온 것은 후반 28분이었다. 김혜리(24·현대제철)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올린 크로스를 유영아(26·현대제철)가 머리로 떨어뜨려 줬고 이를 전가을(26·현대제철)이 달려들며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이후로도 한국은 대만의 골문을 계속 두들겼지만 끝내 추가 골은 뽑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한국의 4강 상대는 북한으로 정해졌다.

김광민 감독이 지휘하는 북한은 이날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준준결승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북한 여자축구는 2002년과 2006년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세 번째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전반전에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북한은 최전방에 공격수 라은심을 내세웠지만 좀처럼 중국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답답하게 전반을 마친 북한은 후반 3분 벤치에 있던 골잡이 허은별을 교체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지난해 동아시안컵 득점왕 허은별은 기대에 부응하듯 날카로운 패스와 돌파로 중국 문전을 위협했다.

결국 후반 28분 리예경이 왼쪽에서 띄운 공을 번개같은 헤딩슛으로 연결,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김영훈 체육상 겸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손광호 부위원장 등 북한 임원진과 선수 등 70여 명이 찾아 북한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번 대회 여자축구 4강은 한국-북한, 일본-베트남의 대결로 압축됐으며 경기는 29일에 열린다.

한편 북한 남자축구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16강전에서 4-1로 이겨 8강에 합류했다.

남자축구 8강 대진은 한국-일본, 태국-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북한-아랍에미리트(UAE)로 정해졌다.

◇ 축구

▲ 여자 준준결승

한국 1(0-0 1-0)0 대만

△ 득점 = 전가을(후28분·한국)

북한 1-0 중국

베트남 2-1 태국

일본 9-0 홍콩

▲ 남자 16강전

북한 4-1 인도네시아

이라크 4-2 타지키스탄

아랍에미리트 3-1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3-2 우즈베키스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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