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신의 손’ 유니폼 경매 나온다

마라도나 ‘신의 손’ 유니폼 경매 나온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4-07 20:50
수정 2022-04-08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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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월드컵 잉글랜드전 착용
소더비 출품… 최소 63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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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왼쪽)가 1986년 멕시코월드컵 잉글랜드와의 준준결승에서 ‘신의 손’으로 골을 넣고 있는 모습. 서울신문 DB
디에고 마라도나(왼쪽)가 1986년 멕시코월드컵 잉글랜드와의 준준결승에서 ‘신의 손’으로 골을 넣고 있는 모습.
서울신문 DB
아르헨티나의 ‘축구 신동’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 유니폼’이 경매에 나온다.

AP통신은 7일 “2020년 심장마비로 숨진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월드컵 당시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입었던 유니폼 상의 경매를 오는 20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는 글로벌 경매기업 소더비의 발표를 보도했다. 소더비 측은 이 유니폼이 최소 400만 파운드(약 63억 7000만원) 이상의 가격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준준결승은 마라도나의 ‘신의 손’으로 유명한 경기다. 마라도나는 후반 6분과 10분 연속 골을 터뜨렸는데 첫 번째 헤더 골은 머리가 아닌 마라도나가 내뻗은 주먹에 맞고 들어가 논란을 불렀다. 두 번째 골은 마라도나가 60m를 달리며 잉글랜드 수비수 5명을 제치고 넣은 슛으로,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투표를 통해 ‘20세기의 골’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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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 유니폼’ AFP 연합뉴스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 유니폼’
AFP 연합뉴스
이 유니폼은 당시 경기 후 마라도나와 유니폼을 교환한 스티브 하지(잉글랜드)의 소유다. 그는 마라도나가 세상을 떠난 뒤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 유니폼은 판매 대상이 아니다”라며 영국 맨체스터의 국립축구박물관에 임대해 일반에 공개 중이다.

경매 낙찰이 이뤄진 뒤에도 계속 박물관에 전시될지는 새 주인의 의사에 따라 정해진다. 지금까지 축구 유니폼의 최고 경매가 기록은 펠레(브라질)가 1970년 월드컵 결승 때 입었던 것으로, 2002년 경매에서 15만 7750파운드(약 2억 5000만원)에 팔렸다.

전 종목을 통틀면 메이저리그 홈런왕 베이브 루스(미국)가 1930년을 전후해 입었던 뉴욕 양키스 유니폼이 2019년 경매에서 564만 달러(약 68억 6000만원)에 팔린 게 최고가 기록이다.

2022-04-0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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