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급 ‘살얼음판’

전력 수급 ‘살얼음판’

입력 2012-12-12 00:00
수정 2012-12-1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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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단계 3시간 이상 지속… 수요 관리로 블랙아웃 막아

서울이 사흘째 영하 10도를 밑도는 등 한파에 전기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전력 수급 상황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정부가 ‘수요 관리’, 즉 대기업의 생산 공장 가동을 중단시켜 어려움을 해결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한계에 달할 것으로 지적된다.

11일 전력당국에 따르면 사상 최초로 전력 수급 ‘관심’단계(예비전력 400만㎾ 이하)가 3시간 이상 지속되는 등 전력 수급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36분 올겨울 들어 세 번째 전력 수급 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됐다. 정부의 수요 관리가 없었다면 예비전력은 마이너스 38만㎾로 전력 수급 경보 ‘심각’단계를 넘어 전국적으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이 재연될 뻔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전력 사용량이 150만㎾ 이상 늘면서 이날 오전 8시 36분부터 발령된 관심단계가 점심 시간 직전인 11시 40분까지 이어졌다.”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전력 수급을 늘렸다.”고 말했다.

전력당국은 수요 관리(200만㎾), 구역 전기사업자 공급 확대(45만㎾), 전압 조정(100만㎾) 등의 비상 대책을 통해 345만㎾의 전기를 끌어모았다. 또 수요자원시장(급하게 전기를 아끼는 사업자에게 장려금을 지급하는 것)을 열어 40만㎾의 사용량도 줄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2-12-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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