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신동빈 회장 ‘원리더’ 체제에 강세

롯데쇼핑, 신동빈 회장 ‘원리더’ 체제에 강세

입력 2016-03-07 11:13
수정 2016-03-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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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등 롯데 계열사 주가가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에 7일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고 불투명했던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 롯데그룹주 전반에 대한 디스카운트(할인) 요인이 축소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보다 5.61% 오른 26만 3500원에 거래됐다.

롯데쇼핑의 최대 주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지분율 13.46%)이다.

신 회장이 전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승리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은 “주주들의 신 회장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다”며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원 리더’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신 회장이 애초 약속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도 한층 더 힘이 실릴 수 있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 발표 기자회견에서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와 중장기적인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순환출자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으로 불거진 지배구조 문제가 호텔롯데의 IPO를 계기로 개선될 것”이라고 최근 분석하기도 했다.

이날 롯데 계열사 주가는 롯데쇼핑 이외에 롯데제과(2.44%)와 롯데손해보험(1.65%) 등은 상승세를 탔고 롯데푸드(-0.56%), 롯데하이마트(-1.11%)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경영권 분쟁이나 불투명한 지배구조 영향으로 저평가됐던 다른 계열사 주가도 장기적으로는 재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호텔롯데 상장 이후 롯데정보통신, 코리아세븐, 롯데리아 등 계열사의 추가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 경우 다수의 비상장사 지분을 보유한 롯데쇼핑이나 롯데제과 등은 자산가치 현실화 및 기업가치 개선이 가능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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